정부, 인쇄전자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

과천--(뉴스와이어)--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제조공정을 전자잉크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쇄전자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웨어러블(착용) 스마트 디바이스, 플렉서블(유연) 디스플레이, 사물 인터넷 등의 제품에 응용되어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윤상직)는 4.3(목)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인쇄전자산업 성장포럼’에서 ‘인쇄전자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하였다.

* ‘인쇄전자산업 성장포럼’ 개요
- 일시·장소 : ’14.4.3(목) 14:00~16:00, 국회 의원회관 1회의실(2층)
- 참석자 :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조경태 국회의원, 심학봉 국회의원, 김기남 인쇄전자협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
- 주요내용 : 인쇄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발표, 인쇄전자 기술협력 사례 공유 등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진공증착 및 노광 공정을 바탕으로 하는 지금까지의 전통적 제조방식과는 달리 필름 또는 섬유소재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를 분사하여 인쇄하듯이 전자회로를 제조하는 기술”로서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설비 투자비용이 낮고, 기판·잉크·인쇄기술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여 향후 스마트 기기,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산업이다.

특히, 높은 설비 투자비용,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직접 소비자의 수요에 기반하여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창조형 중소기업 중심의 신융합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인쇄전자 시장은 2020년까지 지금의 10배 이상 성장하여 약 33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의 핵심 소재·장비 기술력은 일본·유럽 등 선진국 대비 70% 수준에 불과하고 인력·인프라 등 산업 저변도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산업부의 분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방 수요산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인쇄전자 국제표준기구(IEC-TC119) 간사국으로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의 높은 창조·융합 산업 육성 의지 등 인쇄전자 산업 발전에 유리한 여건도 갖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리 인쇄전자 산업이 가진 취약점을 조속히 보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세계 인쇄전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첫째, 관련 시장 형성상황에 맞는 단계별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핵심 소재·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1단계(도입 단계) : 핵심 소재나 기존 제품의 일부 공정 대체기술 개발
- 디스플레이 Backplane 공정 중 주요공정(예 : 컬러필터) 대체 기술 개발
- 일반 잉크 대비 1만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지닌 인쇄전자 전용잉크 성능 개선 등

2단계(확대 단계) : 인쇄 소자를 활용한 융합제품 제조기술 집중 개발
- 원가 절감효과가 크고 응용범위가 넓은 초박형 RFID 태그 제조용 기술
- 센서를 통한 자체 정보처리 및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 라벨 소자 생산 기술 등

3단계(활성화 단계) : 유연. 투명 소자와 연계한 완전 인쇄형 공정기술 개발
-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가 필수적인 각종 웨어러블 기기 제조용 공정기술
- 생체 환경을 고려한 인쇄방식의 OLED조명 및 유연태양전지 제조 기술 등

△둘째, 전문인력 양성, 수요연계형 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쇄전자 전문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중소기업의 생산설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주요 대학에 확산시켜 현장기반형 고급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소재, 장비 및 소자 3개 분야별 세부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인쇄전자 수급기업간 공동 R&BD 과제 등 기업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신뢰성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등 인쇄전자 산업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시험·평가 관련 단체표준을 신설하고 이를 국제표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체계화 할 계획이다.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험생산을 지원하고 신뢰성 등 성능평가를 지원할 ‘인쇄전자산업 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인쇄전자 산업은 기존 산업과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산·학·연이 합심하여 미래 인쇄전자시장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2의 디스플레이 신화로 키워 나가자”고 당부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개
상업,무역,공업 정책, 무역 및 통상, 자원과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정부 부처이다. 산업정책을 맡는 1차관, 무역 및 에너지를 맡는 2차관을 두고 있다. 그 아래 기획조정실, 무역투자실, 산업정책실, 산업기반실, 통상교섭실, 에너지자원실이 있다. 산하에 기술표준원과 무역위원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을 두고 있다. 지식경제부 1차관 출신인 윤상직 장관이 201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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