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진청, 4월의 꽃으로 ‘개나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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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14-04-04 13:11
세종--(뉴스와이어)--‘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길가에 아이들의 동요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흐드러지게 핀 노란 개나리의 자태가 눈부시다면 기다리던 봄이 온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봄을 대표하는 꽃 ‘개나리’를 ‘4월의 꽃’으로 추천했다.

개나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자생식물로, 국민 누구나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전국을 노랗게 수놓은 ‘봄의 전령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개나리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어나 순수한 노란색으로 보이며 덩굴성으로 경사진 곳에서 흐드러지게 꽃이 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개나리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토종 꽃으로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이전부터 ‘개나리 뿌리’는 약용으로 쓰였으며, ‘개나리’라는 명칭은 15세기 문헌부터 등장했다는 견해가 있다.(국립국어원)

개나리의 ‘개’는 ‘야생의 상태’를 의미하고, ‘나리’는 흔히 말하는 ‘백합’의 순수 우리말이다. 즉, 우리나라 고유 야생화인 것이다.

개나리의 어머니 격인 꽃을 우리 선조들은 ‘만리화(萬里花)’라고 불렀다. 화사하고 풍성한 노란 꽃이 만리 밖에서도 보인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처럼 봄철 개나리가 온 국토를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깊은 정’이다. 이는 절망처럼 느껴지는 차가운 겨울이 깨고 따뜻한 희망의 봄을 왔음을 알리는 전령임을 상징한다.

개나리는 관상용 이외에도 전통적으로 항염, 해열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개나리는 암술과 수술이 서로 달라 열매가 좀처럼 맺히지 않는데, 독특하게도 의성 개나리의 경우는 열매가 많이 맺히는 특징을 보인다.

말린 열매(청교, 노교)는 청열해독, 항균, 항바이러스, 강신작용,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 이용하고 있다.(대한민국 약전)

이 외에도 개나리꽃에는 색소배당체(色素配糖體)인 크웨르세틴, 글루코사이드, 루틴아이코르빈산 등의 성분이 있어 차(茶)로 마시면 여성의 미용과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 때문에 예로부터 개나리꽃을 따서 술을 담가 약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지속적으로 음용하는 것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한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개나리는 상업용으로 거의 판매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고유 자생화로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가져다준다”며, “우리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꽃’에 관심을 갖고, 아름다운 봄철 꽃 한 송이 구입하는 여유를 가져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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