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을 이용한 고성능 적외선 광학소재 개발

2014-04-07 15:20
서울--(뉴스와이어)--국제 공동연구팀이 저렴한 황을 주원료로 이용한 고성능 적외선 렌즈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의 비싸고 가공이 어려운 물질을 대체하고 성능을 개선,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수 있는 적외선 센서, 카메라, 조명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차국헌 교수와 미국 아리조나대 화학과 제프리 편(Jeffrey Pyun) 교수 연구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 2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 New Infrared Transmitting Material via Inverse Vulcanization of Elemental Sulfur to Prepare High Refractive Index Polymers

기존 적외선 렌즈에 주로 사용되는 무기재료(InSb, InGaAs, HgCdTe)는 비싸고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플라스틱은 가공성이 우수하나 적외선 영역에서 굴절률이나 투과율 등 광학적 특성이 좋지 않아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학적 특성이 뛰어난 황에 유기물질을 첨가하여 가공성을 개선, 플라스틱처럼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면서 굴절률과 투과율이 뛰어난 황 기반 광학소재를 개발했다.

저렴한 황을 이용한 경제적인 광학소재로 사람을 비롯한 열을 가진 물체가 방출하는 적외선 영역에서 광학적 특성이 뛰어나 체온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나 어두운 밤에 촬영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 광학소재로 만든 광학렌즈로 적외선 영상을 촬영한 결과 기존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초점거리가 짧으면서도 훨씬 선명한 열이미지를 얻어냈다.

황 기반 신소재가 기존 플라스틱 물질(굴절률은 n ~1.5이고 적외선 투과율은 보통 40~60% 정도)보다 높은 굴절률(n ~1.8 이상)과 적외선 투과율(85% 이상)을 보였다.

차 교수는 “황은 뛰어난 광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저렴하지만 가공하여 활용하기 쉽지 않았는데, 단순한 방법으로 가공성을 크게 개선하여 고성능 적외선 광학렌즈로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msit.go.kr/web/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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