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초생띠 조성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기존의 초생대 조성기술과 토양유실 방지효과는 비슷하면서 농작업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랭지 경사밭에서 재배작물 파종·정식 전후에 싹이 빨리 자라는 호밀로 초생대를 만드는 ‘초생띠 조성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랭지 밭은 대부분 산간지를 개간해 만들어져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올 경우 빗물에 쉽게 토양이 유실된다.

기존에는 토양유실을 줄이기 위해 겨울동안 피복작물을 재배하고 다음해에 등고선 방향으로 일정부분을 남겨놓는 초생대 조성기술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초생대를 조성한 부분만큼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초생대 때문에 농작업이 불편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초생띠 조성 방법은 재배작물 파종·정식 전후에 호밀 15g/m2을 폭 1.0∼1.2m 정도로 8∼12m간격을 두고 등고선방향으로 파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고랭지 배추밭에 적용한 결과, 토양유실과 물 유출 방지 효과는 70% 이상으로 기존 초생대 방법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양 유실로 척박해진 땅에 비료, 가축분뇨 등을 지나치게 투입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계준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호밀 종자를 이용한 ‘초생띠 조성기술’은 설치가 간편하고 바로 실용화가 가능해 농업 현장에 조기보급이 기대되는 주요 기술 중에 하나이다”라며, “농경지로부터 토사 유출이 줄면 화학비료 성분의 하천 유입도 막을 수 있어 수질오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계준 연구관
033-33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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