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칼럼 - 스피치 레이더, 갖추는 것은 ‘공감’
이창호 대한명인(연설학)
공감의 수준은 상대방의 몰입감이나 반응에 큰 영향을 주게 되어 대화의 수준까지 달라지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감적 스피치라는 것을 그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서 말하는 것을 넘어 상대와 나의 차이를 진정으로 체감하고 적정 수준으로 반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방의 자세, 눈빛, 표정, 목소리의 높낮이 그리고 태도의 전반적인 부분을 본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파악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입주변이 얼마나 경직되었는지, 동공이 확장되었는지, 안륜근(眼輪筋)이 얼마나 이완되었는지 하는 등 예민하게 작은 것까지 살펴보기는 쉽지 않다. 비언어적 요소 중에 무엇을 감지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문제도 있지만, 잡생각이나 주변의 상황에 따른 불안감, 소음 등 편안하게 상대에게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은 것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해 요소들 속에서 상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레이더를 갖출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레이더’라는 것은 머리로 알고 있다고 해서 발휘되지 않으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속에서 축적된다고 볼 수 있다. 경험을 통해 계발된 감각적이고 민감한 레이더를 가지고 공감적 스피치를 하면 상대의 달라진 반응을 체감할 수 있다.
공감적이고 훌륭한 스피치가 이루지고 나면 상대방의 반응에 큰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좋은 반응에 순간순간 놀랄 정도의 피드백이 나온다면 ‘아하! 나의 스피치가 잘 이루어졌구나!’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반응을 감지하는 예민한 레이더를 갖추는 것을 이창호스피치의 첫출발이라고 보면 된다. 얼마나 상대방의 상태를 예민하고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만약, 내가 스피치를 잘한 것 같은데 반응이 좋지 않다면 공감적 스피치가 잘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 번 머릿속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공감 스피치가 적절히 상황에 맞게 잘 이루어졌다면 분명 반응으로 돌아온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상황에 맞게 스피치를 하면 오류를 범할 확률이 매우 적어지게 된다. 훌륭한 스피치 이후에 돌아오는 반응은 우리를 놀라게 하는 반응이며 적당히 기분 좋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반응이다. 이러한 반응에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감동을 넘어 감격을 전하는 피드백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최고의 공감스피치가 준비되어야 한다.
한편, 이창호스피치는 “스피치 레이더의 공감이라는 것은 좋은 장점이자 개성이며 관계십의 핵심이다”라고 하면서 “상대방들은 그러한 능력을 하나의 매력으로 느끼며 그 차이를 실감하고 행복의 바이러스를 보낼 것이다” 라고 말한다. 공감중심에 자리하고 목적을 달성하며 상대에게서 극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싶다면 바로 당장 스피치를 연습하고 실천해 보자. 고로 레이더 스피치는 기승전결에 신뢰성이 있고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한다는 논지가 분명하다.
글: 이창호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 대한명인(연설학) 겸 신지식인(교육)
-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 에듀윌 자문위원
- <도서>세상을 이끄는 스피치의 힘
이창호스피치 소개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리더십교육,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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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