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이문중 농업연구사, 고추 재래종 ‘수비초’ 복원으로 학위취득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근무하는 이문중(李文中, 38세) 농업연구사는 『고추 재래종 수비초의 우량형 선발 및 역병저항성 유전자 도입』으로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동안 李박사가 연구한 주요 내용은 1995년 재배농가에서 재래종 고추를 수집하여 경북북부 지역인 영양의 우수 재래종인 수비초의 우량형을 복원하였다.

수비초는 모양이 수려하고, 매운맛과 단맛의 적절한 조화로 우리의 입맛에 맛는 품종으로 색택, 고춧가루 수율 등 품질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고추의 주요병인 역병, 바이러스 등에 약하고, 일대잡종품종에 비해 수량이 떨어져 현재는 소멸된 상태이며, 초기에 수집된 수비초는 시판종과의 근접재배로 그 순수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와같이 『수비초』는 매콤 달콤한 맛과 색택, 고춧가루 수율(얻을 수 있는 비율) 등 품질면에서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병·바이러스 등 각종 병해에 약해 1970년대 후반 이후 시판종에 밀려 재배농가가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현재는 자가 소비용으로 일부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나, 시판종과의 자연교잡에 의해 재래종 고추의 순수 혈통은 소멸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래서 농업기술원 이문중 농업연구사는 학위취득 과정에서 고추 지방 재래종의 특산화 연구를 통해 그동안 멸종되다시피 했던 수비초의 유전자원을 복원하여 “영고 4호”로 품종으로서 공인을 마친 상태이다.

수비초 고유의 맛과 모양을 복원하여 ‘영고 4호’로 품종보호출원을 하였고, 영양지역의 고추 명품화를 위해 영양군과 협의하여2005년 농가에 보급하였다.

또한 교배육종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역병에 강한 수비초를 육성하였으며, 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하여 역병 저항성 유전자를 고추로 도입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고추의 수량을 좌우하는 역병 극복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고품질의 복원된 수비초의 농가보급으로 지역 고추의 우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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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이문중 053) 320 -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