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산호 유류유출 사고 관련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고지역 인근에서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유류에 대한 인체노출 정도를 평가하고 사고 이후 한 달간 지역 병원 3개소의 진료현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종적으로 의학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쳤다.
유류에 대한 노출수준은 사고 인근 지역인 신덕동 주민 중 방제작업에 참여한 102명(이하 조사군)과 상암동, 만성리 등에 거주하고 방제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 24명(이하 대조군)을 대상으로 소변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s) 및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이하 PAHs)의 대사체 농도를 분석하여 조사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군은 VOCs인 벤젠과 에틸벤젠의 대사체인 뮤콘산과 페닐글리옥실산이 각각 72.2, 319㎍/g-creatinine(이하 ㎍/g-cr.)으로 대조군의 48.5, 292㎍/g-cr., 우리나라 일반인의 49.8과 265㎍/g-cr.보다 높았다.
※ 일반인 자료는 ‘09∼’11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결과를 활용
PAHs의 경우 나프탈렌 대사체인 2-나프톨은 조사군이 4.73㎍/g-cr.으로 대조군 3.71㎍/g-cr. 우리나라 일반인의 3.65㎍/g-cr.보다 높았다.
세포산화손상 지표물질 2종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단기간 영향 지표인 말론디알데히드(MDA)는 대조군보다 높은 수준(9.7%) 이나, 상대적으로 늦게 발현하는 8-하이드록시·디옥시구아노신(OHdG)는 대조군보다 낮은 수준(20%)으로 검출됐다.
* 유류물질 등의 체내 흡수 시 유해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내 대사교란 등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생성
※ MDA : Malondialdehyde(세포 에너지대사 교란과 연관)
8-OHdG : 8-Hydroxy-2'-deoxyguanosine(DNA 손상과 연관)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군 중 20명을 대상으로 당일 방제작업 전후의 대사체 수준을 비교하였는데, 작업 후 대부분의 VOCs 및 PAHs 대사물질이 작업 전보다 상승했고 조사물질 9종 중 뮤콘산, 2-하이드록시플루오렌 등 6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2월 28일까지 사고이후 한 달간 지역 3개 병원(여수성심, 제일, 여천전남)을 내원한 신덕동 등 주민 341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출을 호소한 주민들의 주요 증상은 구토, 어지럼증, 안과·소화기·호흡기 증상 등이었고, 총 19명이 입원치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달 후 입원환자는 모두 퇴원하였으며 사고 3주 후 96%가 병원이용을 종료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이번 사고 및 방제작업 참여로 인해 주민들의 유류로 인한 오염노출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시료 중 대사체 농도는 미국 등 국외의 권고기준보다 낮아 건강영향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병원을 이용한 주민들의 주요증상은 유류유출 사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급성증상이며 치료 및 시간 경과에 따라 호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이와 유사한 유류 및 석유화학물질 유출 사고 발생 시 그 영향을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고, 만성적인 건강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자문에 따라, 환경부는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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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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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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