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애등에 번데기’ 섞인 사료, 달걀 품질 높아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산란계(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 사료에 ‘동애등에 번데기’를 섞여서 부화한 지 18주 된 산란계에 15주 동안 먹인 결과 산란계 달걀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동애등에 번데기를 갈아 사료에 5% 첨가해 먹인 산란계의 경우 일반 사료만 먹은 산란계에 비해 산란율은 2% 정도 증가했으며, 달걀 무게는 약 2∼2.5g 늘어났다.
난각(달걀 껍질) 두께는 일반 달걀에 비해 0.1∼0.2 mm 두꺼워지고, 호우유닛은 약 82(HU)에서 88(HU)로 높아져 달걀의 신선도 또한 증가했다.
또한 동애등에 번데기 첨가 사료는 산란계가 지속적으로 고품질 달걀을 낳을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애등에 번데기 첨가 사료를 먹인 산란계의 경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은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은 높게 나타나 산란계의 혈액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란계의 소화관 내에서 유익한 미생물인 젖산균(Lactobacillus)은 높았으며 유해한 미생물인 대장균(E. coli)은 낮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동애등에 대량생산기술과 더불어 양계사료 적용으로 현장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동애등에의 유충과 번데기는 조류와 가축사료, 양어사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관호 연구사는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를 사료에 첨가하면 품질 좋은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 산란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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