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소방대원으로 정년퇴임 한 후 탄자니아 다레살렘 소방서에서 홀로 소방교육을 하고 있는 박인규 단원, 탄자니아 잔지바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는 이재임 단원, 이집트 카이로에 설립된 산업관리청의 양선희 단원, 스리랑카의 한규언 한의사와 손혜원 간호사, 쓰나미(지진해일)의 최대 피해국이었던 스리랑카의 마타라 피해복구현장의 봉사단원들, 그리고 베트남의 기술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봉사 활동 모습과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해외원조사업의 문제점과 의의를 함께 보여준다.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는 우리가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방 선진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이제는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어개발도상국을 도와주는 공여국으로 변모된 것으로서 우리에게 뜻 깊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경제규모에 비해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가 너무 작아 국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외교통상부에서는 2009년 까지 한국의 ODA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10억불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한국의 해외원조사업의 전망은 점차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박희승 PD는 “한국 해외원조사업의 특징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단지 돈을 앞세운 자국의 생색내기 식이 아니라 직접 봉사단원들이 현지에 투입되어 함께 생활하며 구호의 손길을 보내는 사랑의 실천이다. 따라서 현지인들은 그 어느 나라 보다 한국의 봉사단원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으며 이들을 '희망을 심는 사람들'이라 부른다”고 말한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는 한국국제협력단이 자랑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전통의학부 산하 아유르베딕 병원. 이곳에서 시술되는 아유르베다 치료법은 스리랑카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코리안 클리닉이 개설 되어있는데, 한의학으로 현지 주민들을 치료 한다. 전통의학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실정이다.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던 한규언 대원과 간호사로 일했던 손혜원 단원이 코리안 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을 찾는 환자의 수는 한달에 천 여명 이상. 매달 늘고 실정이다.
더운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관절통, 신경통 등의 근골격계 환자나 뇌졸증이 많은 스리랑카에서 한의학은 높은 치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진료와 교육을 통해 한의학을 보급하고 있는 코리안 클리닉. 스리랑카 전통의학과 한의학을 접목시킨 선진화된 진료를 실현함으로써 현지 의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오래된 인류의 발상지, 탄자니아. 하지만 오늘날에는 농촌경제가 도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현대 국가로서의 발돋움은 요원한 상태에 있다. 이 도시의 유일한 소방서인 다레살렘 소방서. 이곳에 박인규 단원이 있다. 한국에서 30년 동안 소방업무에 종사하다 정년 퇴직한 그는 이곳 소방대원들의 선생님이다. 시 전체를 관할하고 있는 소방서지만, 시설과 소방기술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 부족함을 메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다레살렘은 인구가 많아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인규 대원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 30년 동안 습득한 고도의 소방 기술을 현지 대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 현재 이 나라는 21세기 경제사회개발 국가전략을 세우고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다.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30분 달려 도착한 쇼브라는 인구 5백 만명이 거주하는 낙후지역이다. 바로 이곳에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쇼브라 직업훈련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이 직업훈련센터 건립은 1996년부터 1999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150만 불이 투입되었다. 이곳에서는 9년의 의무교육을 마치고 직업훈련을 받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기능공이 되기 위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이 센터에 자동차 정비관련 6개 공과 138종 332대의 훈련장비를 공여했으며, 연수생 초청과 전문가 파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전쟁의 아픈 상흔을 딛고 경제개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베트남. 베트남의 중부 지역은 지리적 취약점 때문에 전후 복구와 개발사업에서 제외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1965년 참전한 한국은 세 개의 부대가 베트남 중부에 주둔, 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과 한국의 군인들은 원망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베트남 중부지역 초등학교 건립사업은 소외계층인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한국군이 준 상처를 달래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중부의 꽝남, 꽝나이, 빈딩, 푸엔, 칸호이 등 5개 성에 모두 40개의 학교가 건립되었고, 사업규모는 2백 만불에 달한다. 이로써 이 지역 약 만 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다.
탄자니아의 한 유스호스텔. 이곳에서 새로 파견되는 봉사단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현지언어 습득이야말로 봉사단원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숙제. 현지 주민들과 더불어 생활하기 위한 첫 관문인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지구촌에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사업은 현지인과 우정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공여와 수혜의 관계를 떠나 친구로서 서로를 배우고 돕는 것이다.
아리랑 스페셜 <희망을 심는 사람들, 한국국제협력단(KOICA)>
'Growing Seeds of Hope, Korea Overseas Volunteers'
8월 30일(화) 밤 10:30, 31일 06:15
담당PD : 박희승 (3475-5375 / 011-255-3972)
촬영지 : 이집트, 탄자니아, 베트남, 스리랑카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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