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적립식펀드의 투자 현황 및 전망
1. 투자 현황 및 운용성과
2005.7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7.2조원**
* 개인연금, 연금저축 및 장기주택마련저축중 펀드상품을 제외한 일반 적립식펀드 (이하 같음)
** 개인연금, 연금저축 및 장기주택마련저축중 펀드상품을 포함하면 8.5조원
적립식펀드 판매규모는 간접투자상품 판매규모(204.9조원)의 3.5% 에 불과하나 계좌 수는 305.5만개로 전체 간접투자상품계좌(709.8만개)의 43.0%
주식형 적립식펀드가 4.4조원으로 전체 적립식펀드의 61.2%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총액(13.7조원)의 32.3%에 달하는 수준
2005.7월말 현재 은행·증권사·보험사·종금사 등 51개 금융기관이 적립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은행이 4.7조원(64.8%)을 판매하여 증권사(2.5조원, 35.2%)를 크게 상회*
* 그러나, 적립식을 포함한 전체 펀드판매실적은 증권사가 140.9조원으로 은행(60.7조원)의 2.3배
금융기관별로는 국민은행이 점포망 우위를 바탕으로 적립식펀드 판매시장의 27.7%(2.0조원)를 점유
적립식펀드상품을 개발하여 펀드를 조성·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 기준으로는 미래에셋그룹의 투신운용(주)과 자산운용(주)이 1.8조원을 유치하여 적립식펀드 운용시장의 25.1%를 점유
한편 적립식펀드상품의 금년중 운용성과를 보면 주식형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10~20%대의 고수익을 시현. 채권형은 경기회복 및 콜금리목표 인상 기대, 채권 매수기반 약화 등으로 채권금리가 전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수익률이 1% 내외로 매우 저조
2. 적립식펀드 증가 추이
민간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2005.7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6.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배 증가(03말 1.1조원 → 04말 3.1조원 → 05.7말 6.3조원)
*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하는 공식계수의 시계열이 짧아 제로인 집계치를 사용하였으며, 동 집계치가 협회 발표계수(7월말 7.2조원)보다 적은 것은 펀드이름에 ‘적립’이 표시되지 않은 적립식펀드가 제외되었기 때문
금년 1~7월중 순유입규모는 3.2조원으로 전년동기 순유입실적(0.8조원)의 4배
특히, 주식편입비중 60%이상인 성장형에 2.6조원이 몰려 적립식펀드 증가세를 주도
이같이 적립식펀드 투자가 급증한 것은 은행 예·적금의 금리경쟁력이 저하된 가운데, 연기금의 주식매수기반 확대* 및 기업연금제도 도입(2006.1월 예정) 추진에 따른 주식시장의 안정 성장기반 조성 기대와 인구노령화에 따른 노후대비 필요성 증대 등으로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주로 기인
* 「기금관리기본법」 개정(2004.12)으로 총 57개 연기금중 주식투자가 가능한 연기금이 25개에서 43개로 확대되었으며, 국민연금 등 기존에 주식투자가 가능했던 연기금도 주식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
적립식펀드 투자가 급증한 반면, 대표적인 적립식상품인 은행적금·부금은 감소세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적립식펀드상품을 출시하여 목돈마련을 위한 재테크수단으로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켓팅 활동을 펼친 것도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
은행·증권사 등 판매금융기관들도 시장 선점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립식펀드 판매에 적극 노력
은행들은 점포망, 거래고객 등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펀드 판매시장 선점 및 판매수수료 수입 증대에 주력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 이용 증가 및 업계내 경쟁 심화로 주식매매수수료(평균 수수료율: FY2000 0.21% → FY04 0.16%) 중심의 영업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적립식펀드 판매활동을 강화
3. 전 망
현재 가계의 금융자산이 과도하게 예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앞으로 예금보다는 투자자산의 보유를 늘릴 여지가 큰 데다*
연기금의 주식매수기반 확대, 기업연금제도 도입 추진에 따른 주식수요기반 확충, 인구노령화에 따른 노후대비 필요성 증대 등으로 적립식펀드 투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
* 가계의 금융자산중 현금·예금 비중(2004말 현재) : 한국 57.9%, 미국 18.1%, 영국 26.8%, 일본 55.3%
이와 관련하여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적립식펀드상품의 신규가입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겠으나 가입자의 꾸준한 납입 등으로 적립식펀드 잔액이 7월말 현재 7.2조원에서 연말에는 9조원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하는 적립식펀드 중 개인연금·연금저축·장기주택마련저축을 제외한 일반 적립식펀드 기준
Ⅱ. 개선 과제
( 과당 판매경쟁 지양 )
최근 적립식펀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금융기관 점포에서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주식형 펀드의 투자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주로 고수익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판매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임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경우 판매금융기관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채권형보다 2배이상 높은 것도 판매금융기관들이 주식형 판매에 주력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음
* 판매수수료율 : 주식형 연1.4~1.8%내외, 채권형 연0.45~0.52%내외
==> 적립식펀드 광고의 적정성, 투자위험의 충분한 고지 여부, 판매수수료의 적정성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여 고객과의 마찰소지를 없앨 필요
( 종류형펀드의 활성화 )
대다수 적립식펀드의 수수료율이 투자금액 및 기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고, 수수료율도 높은 수준
특히,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이 채권형에 비해 크게 높아 투자자에게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투자금액이 늘어나는 적립식펀드의 특성을 감안하여 가입기간이 길고 투자금액이 클수록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종류형펀드*를 활성화할 필요
* 펀드내에 투자금액 및 기간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상이한 여러 개의 하위(Class)펀드를 설정한 펀드로서, 투자자들은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수료율이 낮은 하위펀드로 전환할 수 있어 수수료 부담이 경감
현행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서 투자금액 및 기간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화하는 종류형펀드가 허용되어 있으나 취급실적은 거의 없는 상황
Ⅲ. 종합 평가
개인투자자들은 그간 주가변동에 후행하여 주식을 일시에 매입 또는 매각하는 행태를 보임에 따라 투자성과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
증권선물거래소가 2005.1.3~8.5일중 투자자 유형별·일별·종목별 주식순매수 자료를 기초로 주식매매 기회손익을 추정한 결과 개인투자자는 1.6조원의 손실을 본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0.5조원, 0.6조원의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
이에 비해 적립식펀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정보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데다 투자시기 분산으로 위험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식과 같이 가격변동성이 커서 최적의 투자시점을 포착하기 어려운 자산에 투자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 투자는 주식시장에 장기·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주가의 변동성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또한 국내 자산운용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펀드의 단기화·소형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
참고로, 국내펀드는 단기펀드가 대부분인 데다 펀드규모도 주요국에 크게 못미치는 영세한 수준
미국 「Investment Company Institute」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국내펀드의 평균수탁고는 18백만달러로 미국(912백만달러), 홍콩(266백만달러), 영국(234백만달러)을 크게 하회
펀드의 단기화·소형화에 따른 문제점
① 자산운용사가 유가증권을 단기적으로 매매하게 되어 자본시장의 안정적 수요자역할을 수행하기 곤란
② 유가증권의 펀드별 임의할당, 펀드간 편출입 등 자산운용사의 불공정 행위를 유발할 우려
③ 펀드 설정비용 등 관리비용이 증대되고 금융당국의 감시·감독에도 어려움 초래
장기 안정적 투자상품인 적립식펀드 투자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 수신구조의 단기화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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