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선정

서울--(뉴스와이어)--국악인 이현아 씨의 어머니 김희숙 여사, 연극인 김광보 씨의 어머니 김갑연 여사, 소설가 은희경 씨의 어머니 이정애 여사,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의 어머니 이복례 여사,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 씨의 어머니 강경림 여사, 무용가 안은미 씨의 어머니 정창랑 여사, 가수 문희옥 씨의 어머니 김한순 여사 등 7명이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로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2014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5월 8일(목)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이 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을 예술 교육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지난 ’91년에 처음 제정된 상으로서, 올해로써 24회째를 맞는다. 문체부는 추천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과 같이 7명을 선정했다.

국악: 국악인 이현아 씨의 어머니 김희숙 여사(만 54세)

7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800그램의 미숙아, 아이는 두 번의 수술 끝에 두 눈을 잃었다. “시각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잖아요. 안마는 시키고 싶지 않았고….” 소리에 흥미와 소질을 보이는 아이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정가에 입문시키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묵묵히 국악 한길을 갈 수 있게 도와준 어머니. 국악인 이현아 씨는 어머니의 헌신을 바탕으로 동아일보 국악콩쿠르 정가부문 은상(2010),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정가 부분 대통령상(2013)을 수상하였고, 국립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으로서 오늘도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연극: 연극인 김광보 씨의 어머니 김갑연 여사(만 79세)

부산과 대구를 오가며 품팔이를 하고, 포장마차에서 학고방 식당을 운영하며 6남매를 키우신 김광보 씨의 어머니 김갑연 여사. “사나이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지.” 늘 진실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 밑에서 자란 연극인 김광보 씨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1999),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작품상(2001) 등을 수상하고, ‘은밀한 기쁨’, ‘루시드 드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미사여구 없는 담백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연출해 오고 있다.

문학: 소설가 은희경 씨의 어머니 이정애 여사(만 80세)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등 풍부한 상상력과 능숙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은희경 씨의 어머니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여성일수록 독립성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을 딸에게 강조해 왔다. 서른다섯 살, 생활에 허덕이는 두 아이의 엄마로 침잠해 있던 은희경 씨가 소설가로 다시 태어난 데는 첫 소설을 읽으며 크게 웃어준 어머니 이정애 여사의 응원이 컸다.

음악: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의 어머니 이복례 여사(만 50세)

IMF의 여파로 가게가 문을 닫고 오래토록 계속된 어려운 생활, “사는 게 힘드니까 체르니 40번까지 하면 그만 가르쳐야지 했는데 40번 다 쳐갈 때…, 지영이는 그때부터 비로소 음악을 시작하는 거예요” 다카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2014),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 1위(2012),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국제콩구르 공동 1위(2012) 등을 수상하며, ‘예술영재’라 불리는 문지영 씨는 목발을 짚은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피아노가 있는 곳이면 예배당이든, 학교든 찾아다녔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존재한다.

미술: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 씨의 어머니 강경림 여사(만 82세)

미디어예술 작가 김형수 씨의 어머니 강경림 여사는, 돌 무렵에 앓은 소아마비로 불편해진 아들의 다리를 장애로 여기지 않았다. 아들이 타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순간에도 불편한 몸에 대한 걱정은 내비치지 않으셨던 어머니. 어린 시절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보게 하기 위해 어머니가 쥐어주었던 카메라가 오늘날 첨단 융합예술의 리더 김형수 씨를 길러냈다. 김형수 씨는 2009 서울 빛축제 총감독, 2012 여수세계엑스포 미디어디자인 감독, 2013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감독을 역임하며 오늘도 미디어예술의 새로운 지형을 그려가고 있다.

무용: 현대무용가 안은미 씨의 어머니 정창랑 여사(만 75세)

“우리는 굶는데, 왜 저렇게 남은 살뜰히 챙겨주나 어릴 때는 이해 못했어요.”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2009), 뉴욕예술재단 아티스트 펠로십(2002) 등을 수상하고,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안무 등을 통해 특유의 자유롭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씨는 본인 힘든 것은 드러내지 않고 남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고 자란 덕에 예술가라는 어려운 직업을 여태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올 수 있지 않았을까 고백한다.

대중예술: 가수 문희옥 씨의 어머니 김한순 여사(만 76세)

1987년에 데뷔하여 꾸준히 한국 전통가요 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문희옥 씨의 어머니 김한순 여사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화장품 외판원을 하며 5남매를 모두 대학에 보냈다. MBC 인기가요20 여자신인상(1887), 제40회 가수의 날 특별공로상(2006), KBS 트로트대축제 올해의 가수상(2011)을 수상하고, 데뷔 이래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문희옥 씨는 근검, 절약, 성실로 살아오신 어머니의 인생 자체가 정통 트로트의 경계선을 벗어남 없이 올곧은 가수의 길을 걷게 해 준 힘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표창과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되며, 수상자는 물론 최근의 참사로 슬픔과 고통 중에 있는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이 무용 공연, 미디어예술, 피아노 연주, 합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종교, 미디어, 국정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정보통신부의 디지털콘텐츠 기능을 통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했다. 1차관이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도서관박물관정책기획단을 관할하며, 2차관이 국민소통실,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을 맡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문화재청, 대한민국예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술관, 한국영상자료원,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KTV) 등을 두고 있다.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한 유진룡 장관이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mcst.go.kr

연락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
사무관 김진희
044-50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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