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9월 30일부터 부여에서 열려
그 동안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열렸던 본 행사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부여에서 둥지를 틀게 되었는데, 부여는 사물놀이 한울림이 1994년부터 사물놀이와 타악을 전문적으로 가르키는 교육원을 개원하여 이미 사물놀이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30년간의 국내외 공연 성과를 토대로 전문예인 양성, 사물놀이 동호인의 저변 확대 그리고 해외(외국인 및 재외동포)에서의 사물놀이 보급이라 3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따라서 “세계사물놀이겨루기”의 부여 개최는 이 세가지 사업의 성과를 동시에 확인하고 나아가 사물놀이에 대한 객관적인 음악적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 문화사절단이라는 공연 장르로서의 사물놀이를 뛰어넘어, 한민족 네트워크의 강력한 정신적 매체로서 그리고 다양한 장단의 역동성을 가진 타악음악으로서의 세계음악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인하는 종합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공연양식으로 경연에 참가하는 경연대회인데, 올해에도 다채로운 해외팀들이 참가한다.
2001년 국립극장에서 <제방의 북소리>라는 연극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연극의 형태를 선보인 바 있는 프랑스의 유명 전문연극극단인 태양극단(Theatre du Soleil)도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이미 두차례 이 축제에 참가한 바 있는 태양극단은 이번에는 거의 모든 정단원(30여명)이 참가한다. 또한 이들은 대회 한달 전에 입국하여 한달 간 부여 교육원에서 합숙하며 겨루기 대회의 참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는 사물놀이 한울림과 태양극단이 <한국의 정서, 한국의 역사, 한국의 연희>를 소재로 하는 연희연극 작품을 공동제작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 2008년 발표 예정으로 있는 이 작품을 위해 태양극단 단원들은 사물놀이 뿐만 아니라, 판소리, 민요, 탈춤, 전통무용 등 한국의 전통연희 종목을 모두 교육받는다.
태양극단 외에도 세계 유수의 연주단체들이 한국의 사물놀이에 대한 관심과 평가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이상으로 우리의 리듬을 배우려 노력하고 차용해갈 정도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타악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극단 외에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와 미국인 양부모들이 참가하는 SHINPARAM(신바람)팀이 관심을 끌고 있고, 조선족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중앙당 위원이 된 예술감독 리성숙은 북한에서 공연지도도 했던 인물로, 그가 이끄는 연변팀은 북한 가무악단의 원형적인 공연 내용을 펼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활동을 펼쳐온 독일의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하는 연주팀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잘 짜여져있는데, 겨루기대회에서는 사물놀이와 풍물(농악)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백제 전통 의식인 사비정도고유제나 백제대왕행차, 전통연희마당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전통적이고 보기 드문 행사들이 천년고도 부여를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만 여겨졌던 사물놀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사물놀이 따라잡기> 프로그램.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공수하여 알기 쉽게 한자리에 펼쳐놓은 약80여개의 이색적인 세계 타악기 전시회, 각 대륙의 타악음악을 대표하여 공식초청되는 세네갈(아프리카 타악), 테라 브라질리스(남미타악), 일본의 다이꼬 그룹들이 공연과 워크샵을 축제기간 중에 펼쳐 보인다. 특히 개막식과 10월 1일의 공연은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해외 초청 타악연주팀 그리고 경연에 참가하는 해외팀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타악음악 여행을 들려준다.
그 외 가족들과 편안하게 즐길만한 프로그램으로 Friends of Samulnori (사물놀이 친구들) 공연과 굿뜨래 음식난장, 연무늬 목걸이와 황토 손수건 만들기 등 이번 행사에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참가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매력이다.
9월 30일 금요일에 시작하여 10월 3일까지 가을철 황금 연휴기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여서 자녀들을 동반하여 참가한다면 아름다운 부여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국 전통 예술 문화의 음악과 공연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자녀들에게 산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유료된 관람했던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과 다른 해외 연주팀의 공연들 역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의 특징을 보다 큰 범주 안에서 본다면 한국 타악의 대표인 사물놀이와 해외 여러 타악 음악 연주들이 이뤄지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외에는 여러 월드뮤직 페스티벌들이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본격적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표방한 행사는 없는 상황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은 본 행사를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월드뮤직 페스티벌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장기적인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문화 예술의 우수성과 외국 타악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한편 세계 속에서의 한국 음악과 한국 속에서 세계 음악을 확인해볼 수 있는 내실이 꽉 찬 진정한 웰빙 축제를 선사할 것이다.
<집행위원장(예술감독) 및 해외 주요 참가단체 소개>
■ 부여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집행위원장 겸 예술감독, 김덕수
김덕수는 사물놀이와 동격으로 불린다. 어려서부터 장고를 다루었던 그는 1959년 불과 일곱 살의 어린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 일찍부터 장고의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리틀엔젤스, 한국민속가무악단 등 전문 전통문화예술단체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연주 활동을 하였고, 이는 1978년“사물놀이의 창단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물놀이의 창단과 활동은 한국 음악사를 새롭게 장식하는 전기가 되어 그 자신은 조선일보사가 선정한 “해방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는 단지 사물놀이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울림 예술단의 예술감독으로, 세계 유수의 타악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또한 주요 국가 문화행사의 연출가로서 문화 예술계 전반에 걸쳐 완숙한 예술적 역량을 널리 펼쳐가고 있다.
또한 1994년에는 부여에 사물놀이 교육원을 개설하여 사물놀이 보급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한울림 예술단의 예술감독이자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전통연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테라 브라질리스 (Terra Brasilis) - 개막식 및 개막공연 해외초청 연주팀
테라 브라질리스는 1988년 예술가들이 상주하는 독일의 유명한 문예 창작 센터인 Ufa Fabrif Brelin에서 결성되었다. 현대 대부분이 여성인 약 20명의 다국적 멤버들로 (독일, 러시아, 스페인, 그리스, 가나, 북미) 이들의 음악은 Samba Batucada, Samba Reggeae, Maracatu, Afoxe 등과 같은 브라질 리듬을 기본으로 하여 지난 10년 동안 유럽의 편곡 양식을 조금씩 흡수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테라 브라질리스는 1994년 Coburg 삼바 페스티발에서 45개 팀 중 최고의 삼바그룹으로 선정되었으며, 99년 베를린 문화축제에서 인터넷 음악 경연 대상을 차지했다. 공산주의가 몰락하기 전인 1988년에 서유럽 음악그룹에서는 최초의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공연하였으며, 1998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Midosuji Parade에 독일 대표로 참여하였다. 같은 해 오사카와 고베에서 여섯 차례의 순회 공연도 가진바 있다. 테라 브라질리스는 연 100여 회의 독일, 유럽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 태양극단 (Theatre du Soleil)
태양극단은 1964년 창단된 이래 현재의 카르뚜슈리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극단 중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극단이다. 환경연극이라는 장르를 만들 정도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며 관객의 80%가 유료관객일 정도로 그들의 작품은 인정받고 있다. 98년 프랑스 문화부가 이 극단에 지원한 금액이 14억 1천만원에 이르며 파리시로부터 그들의 근거지인 까르뚜슈리 극장 임대료의 50% 금액을 지원할 정도로 그들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배우들이 사물놀이에 매료된 이유는 “연극이란, 관객에게 이야기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란 소신을 지닌 극단 대표 겸 연출가 아리안느 므누슈킨의 동양적 문화양식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연극은 극단(劇團)의 예술’이라는 모토와 ‘예술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연출가 므누슈킨의 신념에 따라 작품당 최소 6개월 이상의 연습을 거치며 배우가 ‘신체의 근육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도록 훈련하는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태양극단 홈페이지 www.theatre-du-soleil.fr)
<부대행사 간략 소개>
* 전시: 한국/아시아/남아메리카/아프리카의 전세계 약80여개의 타악기들을 전시한다. 악기 전시에는 악기 설명과 연주 사진 및 영상이 제공된다.
* 악기체험: 사물놀이 체험 프로그램
직접 사물놀이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다. 징, 장구, 북, 꽹과리 네 가지 사물 악기로 기본 가락을 전문인으로부터 배우고 연주하면서 우리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포토존 옆에 배치되어 사물놀이 의상을 입고, 실제 악기 연주하는 모습을 기념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다.
* 전통 문화 체험: 우리나라 문화재의 발굴 및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실재 문화재나 유적지를 모형 및 한국의 지붕 모형 및 공예 작품들을 구경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풍물 및 탈춤, 전통민속놀이와 마당극도 관람할 수 있다.
* 황토 손수건 및 연무늬 목걸이 만들기 체험: 옛 백제의 문화 체험으로 관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들어보는 행사로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연무늬 목걸이)
* 재활용 + 상상 난장: 다 쓴 PET 병이나 플라스틱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연주가 가능한 악기를 만들고 자신이 직접 만든 악기로 작은 무대에서 공연도 할 수 있다.
* 사물놀이 사진 콘테스트: 홈페이지 내 이벤트로 행사 마지막 날 수상도 한다.
* 굿뜨래 음식 난장: 부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음식 잔치이다.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공식 홈페이지: www.samulfestival.com
두드리자! 부여에서 세계가 열린다! - 신명의 뿌리, 신명의 나눔, 신명의 누리
열네번째 부여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The 14th World Samulnori Competition & Festival in Buyeo
기 간: 2005. 9. 30(금) - 10. 3(월)
장 소: 부여 정림사지 전시관 일원
주 최: 부여군, (사)사물놀이 한울림
주 관: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조직위원회
후 원: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충청남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참여문의: 041)832-8533, www.samulfestival.com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공식홈)
사물놀이한울림 개요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은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예술을 연구, 교육, 보존, 창작, 공연함으로써 안으로는 우리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밖으로는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여 전 인류와 더불어 공유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공연 및 창작 활동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문화의 신명을 21세기의 생활양식으로 살아 숨쉬게 하는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21세기형 문화 사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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