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 청소관리직 위해 7년째 매년 1,000만원 아름다운 기부
-대학 캠퍼스 청소관리직 복지사랑기금 전달
이들 ‘신산업융합학과' 교수들이 지난 2008년부터 건국대 개교기념일이자 스승의 날인 5월15일에 맞춰 매년 1,000만원씩 10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이 기금은 청소관리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청소관리직원들을 위한 방한복 구입, 청소직원 휴게실 사물함 설치, 청결운동 시상금 등 복지와 사기 진작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7년째 총 7,000만원을 기부한 이 기금은 5명의 교수들이 매년 강연료, 책 출판에 따른 인세, 각종 인센티브 수당 등을 모아 기부해왔으며, 올해는 같은 학과의 오인하 교수가 새로 합세했다.
유왕진 교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사실 저희 교수들이 학교를 위해 묵묵히 애쓰시고 고생하시는 교내 관리직 선생님들을 보며 더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2007년 학교 축제가 끝난 뒤 교내가 쓰레기장에 가까웠는데 사흘도 되지 않아 깨끗해진 것을 보고 (관리직 직원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뜻 있는 교수끼리 하루에 만원씩 모아보자고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시작한 뒤 청소하시는 분들이 인사도 하고, 음료수도 주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캠퍼스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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