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 대기, 전세 대체수요 증가...용인, 분당 전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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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8-28 10:30
서울--(뉴스와이어)--세금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 중심으로 8.31 부동산대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매는 여전히 거래없이 눈치보기가 심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전세는 지역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시장은 수요 대비 매물 부족이 두드러진 용인, 분당 등을 중심으로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매매시장이 대책을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반면 전세는 재계약 사례도 늘고 있고 세금부담으로 매매 대신 전세를 고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신도시 전세시장이 주간 0.34% 올랐고 수도권은 0.27%, 서울도 0.1% 올라 수도권 주요 권역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전국 평균도 0.16% 주간 변동률로 미묘한 차이지만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04%, 수도권 0.08%, 전국평균은 0.07%로 전 주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보합 수준으로 거래도 일부 저평가된 급매물에 그치는 상황이다. 둔화되긴 했지만 서울지역 재건축 하락세도 이어졌다.

지난 주 서울지역 매매 변동률은 0.06%로 전 주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다. 구별로는 재개발, 뉴타운 개발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 주요 구는 약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구별로는 종로(0.3%), 성북(0.28%), 노원(0.26%), 금천(0.23%), 동작(0.22%), 중구(0.21%), 구로(0.15%), 강서(0.13%), 마포(0.12%), 용산(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0단지 25평형이 1,250만원 올랐고 강북구 수유동 삼성 44평형은 2,500만원 올랐다. 성북구에서는 길음동 푸르지오 등 새아파트 중소형이 올랐다.

반면 서초구(-0.08%), 강동구(-0.07%), 은평구(-0.01%), 송파구(-0.01%) 등은 주간 소폭이상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잠원 한신, 둔촌-고덕주공, 가락 시영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약세는 지속됐지만 삼성동 진흥, 상아, 개포동 경남 등 주요 중대형은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일부 저평가된 대형 급매물은 거래가 일부 진행되기도 해 다주택 보유자들이 강남권 중대형 매물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거래 현장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약보합세가 지속중이고 상대적으로 중대형 전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0.04% 주간변동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일산(0.2%), 산본(0.15%) 신도시가 소폭 올랐고 평촌은 보합세를, 분당과 중동은 각각 주간 -0.01% 변동률로 약세가 이어졌다.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 76평, 산본 광정동 장미삼성 49평형 등 주로 일산, 산본은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은 이매삼성 32평형,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49평형, 서현동 시범우성 50평형 등 주로 중대형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 주 0.08%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0.64%), 의왕(0.3%), 군포(0.23%), 광주(0.2%), 포천(0.14%), 고양(0.13%), 수원(0.12%), 의정부(0.11%), 화성(0.11%)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김포(-0.08%), 동두천(-0.07%), 오산(-0.04%), 시흥(-0.02%), 과천(-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파주는 현대아이, 월드메르디앙 등 교하읍 일대 중대형 새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의왕시에선 내손동 재건축 단지와 오전동 소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한 주요 지역은 조정된 개별 아파트가 많지는 않았다.

서울, 수도권 전세 시장은 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대책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거래 지연과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매 거래가 거의 없는데 반해 전세입자들은 가격 부담으로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내집마련 예정자들의 전세 전환 사례도 지역별로 나타나고 있고 대책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전세 전환을 고려하거나 전세 가격을 상향 조정하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용인, 분당, 일산, 구리, 수원, 고양 등 주요 수도권과 의왕, 광명 등 재건축 지역, 서울은 강남권 일부와 주로 강북 등 비강남권 중소형 새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성북(0.48%), 종로(0.36%), 도봉(0.31%), 구로(0.24%), 강동(0.2%), 동대문(0.17%), 강남(0.14%), 중(0.13%), 강서(0.11%) 등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0.1%대 미만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고 은평구만 주간 -0.02%로 약세를 보였다.

주간 전셋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노원구 중계동 동진 17평형이 500만원, 상계동 주공10단지 19평형이 500만원 올랐고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9단지 28평형이 1,000만원 올랐다. 성북구에선 매매와 함께 길음동 재개발 단지 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길음푸르지오, 북한산e-편한세상 등 신규 단지는 중형대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과 양천 등은 소형과 함께 중대형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전셋값이 다소 열세였던 중소형 주상복합 전셋값이 올랐고 개포, 삼성, 일원, 청담 소재 중대형 전셋값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에선 방배동 신규단지 중형이 올랐고 양천구는 일부 중대형 주상복합 전셋값이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주간 0.67% 올라 전 주 대비 0.4%p 상승폭이 증가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도 주간 0.19%로 전 주 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평형대는 중대형 중심이었다. 그 외 평촌은 0.05% 변동률을 보였고 산본(-0.03%)과 중동(-0.04%)은 약세를 보였다.

분당에선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32평형이 2,000만원 올라 2억 500만원, 이매동 아름태영 38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 3,000만원, 분당동 장안건영 26평형이 1,000만원 올랐고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50평형이 1,500만원 올라 2억 5,000만원선이다. 일산에선 후곡마을 30-50평형대가 500~1,500만원 정도씩 올랐다.

수도권에선 용인시 전셋값이 주간 1.51%나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유입 수요가 꾸준하고 재계약 사례가 많은 데다가, 일대에 대부분 새아파트여서 출시되는 전세매물이 많지 않다. 중대형이 평형별로 1~2%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상현동 동일스위트 57평형이 1,500만원, 신봉동 LG빌리지5차 81평형이 2,500만원, 상현동 성원 상떼빌수지3차 62평형이 1,500만원, 구성읍 연원마을LG 32평형이 1,000만원, 풍덕천동 수지1풍림 24평형이 750만원 오르는 등 148개 개별평형의 주간 전셋값이 올랐다.

그 외 의왕(0.44%), 광명(0.34%), 구리(0.33%), 수원(0.25%), 동두천(0.24%), 고양(0.21%), 남양주(0.15%), 성남(0.1%)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평균이 전 주 대비 0.2%p 올랐다. 상대적으로 중대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포천(-0.71%), 과천(-0.39%), 양주(-0.35%)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부림동과 별양동 주공단지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조정됐고 양주는 양주자이 대단지가 입주하면서 주변 고읍동, 삼숭동 일대 기존 20-30평형대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

8.31대책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주요 대책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매매시장에서는 매물출시나 거래량 등에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세금 부담이 증가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는 수요 문의는 늘고 있지만 유예 기간과 대상 제한 등에 대한 부분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매물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고 매수자들은 대부분 대책 이후로 거래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으로 일부 지역은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매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증가 요인도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전세매물 회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까닭이다. 대책 이후 주요 권역별로 매매시장의 매물량, 거래량, 가격 변화와 함께 전세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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