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신증 초기 청년을 위한 서비스(STEP) 마련

- 청(소)년, 정신증 발병 위험 높지만 조기치료 및 교육으로 만성화 예방 가능

- 서울시, 정신증 초기 청년을 위한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

2014-05-29 18:00
서울--(뉴스와이어)--청소년기 및 초기성인기는 정신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은 시기로 그 중에서도 조현병은 10세~35세(남성 10-25세, 여성 25-35세)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T.K.Rajji 등, 2009). 이 시기는 학업, 취업 등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적절한 도움과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살 및 자해, 심리적 고통,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고 생활방식이 무너지게 되는 등 만성화 과정에 접어들게 되며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고립될 수 있다.

특히, 정신증 발병 후 첫 5년간은 회복과 재발의 과정이 반복되는 중요한 시기로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1997)에 따르면 정신질환의 초기양상을 경험하는 대상자 중 23% 이상은 자살사고를 경험하고, 약 15% 정도는 과거에 자살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자살은 조현병을 겪는 사람의 조기사망의 주요한 요인으로 자살률은 10~13% 정도이다.

청년들은 약물치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증상이 재발한 후에 뒤늦게 치료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정신보건사업지원단의 ‘정신과 내원 초발정신증 환자의 정신증 미치료기간과 치료경로 조사결과’(2008)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병 증상이 발현한 후부터 첫 치료를 받기 전까지의 기간이 약 84주로 미국의 52주, 호주의 74주보다 상대적으로 첫 치료 시기가 늦다.

그러나 만성 정신질환으로 악화되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되므로,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과 인식개선 및 홍보활동을 통한 예방사업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시기의 적절한 치료와 교육의 제공은 회복을 촉진하고 만성화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생물학적, 정신사회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 정신증 초기 청년을 위한 지역사회서비스 제공

STEP 프로그램은 정신증 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을 위한 서비스로, 서울시 25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증 초기에 놓인 이들이 병원 치료 이후에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만성화단계로 접어드는 것을 예방하고자 지역사회차원의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프로젝트사업 STEP(Social Treatment for Early Psychosis)을 진행하였다.

STEP은 대상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정신증 초기 청년을 위한 병원기반 프로그램(One STEP)과 지역사회기반 프로그램(Two STEP)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병원기반 프로그램(One STEP)은 치료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시키고자 올바른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였고, 지역사회기반 프로그램(Two STEP))은 개인상담, 인지상담, 정신건강교육, 집단프로그램, 가족지원 서비스를 통해 회복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총 32명으로 프로그램을 받은 후 증상 및 기능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학업 및 취업유지 등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8명(25%)에서 26명(81%)으로 향상되는 등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되었다. 현재 STEP 프로그램은 서울시 25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정신증 초기의 청(소)년과 가족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문의 후 이용가능하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이명수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STEP은 정신증 초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자신과 정신증에 대한 바른 관점을 통해, 스스로 병을 관리하고, 가족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절한 시기에 조기 치료를 통해 만성화되지 않고, 학업 및 취업등 자신의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라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정신건강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47)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조기정신증관리팀(02-3444-9934, 내선225-227)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소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2005년 서울시로부터 위탁운영 되고 있는 기관으로 우울증 및 자살예방을 위한 마음이음1080자살예방/자살유족상담전화 1577-019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보건관련정책개발, 정신장애인의 인권, 소아 청소년정신건강, 우울증예방, 인식개선 등 정신보건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최초의 광역형 정신건강증진센터이다. 서울시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blutouch)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을 위한 개인과 가족, 기업과 사회전체의 참여를 통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 인식으로의 변화를 이끌기 위하여 2007년 런칭한 서울시정신건강캠페인브랜드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블루터치를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까운 사람과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신건강, 우리의 최우선 가치이다.

웹사이트: http://www.blutou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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