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 기도회’ 참석

서울--(뉴스와이어)--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 기도회’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세월호 사고가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에 남긴 깊은 상처와 고통을 위로하고 우리 국민들이 용기를 갖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애도 주일을 선포하고 기도회를 개최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와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안전시스템과 해상재난 대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런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잘못된 적폐를 해소하고 공직사회를 비롯한 각 분야를 개혁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저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택한 국민들에 대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병언 일가의 도피를 언급하며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 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를 혼탁하고 불안하게 만들거나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밝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침몰하는 배 안에서 자신보다 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그저께 또 한 분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바다로 뛰어들고 계신 잠수사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며 “지금도 팽목항에 계신 그분들의 헌신과 힘을 합해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고난에 처할 때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극복의 중심이 돼 줬던 한국 교회가 다시 한 번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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