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를 위한 후보자들의 대표 공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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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2 10:25

안양--(뉴스와이어)--6.4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중 사상 최대 후보가 출마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여전히 혼돈 상태다.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이재정 후보, 중도를 표방한 정종희 후보, 보수진영의 후보로 출마한 조전혁, 김광래, 최준영, 박용우, 한만용 모두 7명의 후보가 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한 명확한 비교와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공약을 비교 분석하였다. 비교분석은 선거공보를 기준으로, 후보별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였다.

4명의 후보 중 조전혁 후보는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전교조 명단 공개로 사회적 관심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번에도 그는 전교조 퇴출을 중심 공약으로 내걸고 전교조와의 한판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이재정 후보는 경기도 혁신학교의 계승 발전이라는 전임 진보 교육감의 정책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보수를 표방한 김광래 후보, 중도를 표방한 정종희 후보는 교육자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온 교육가라 할 수 있다. 특히 정종희 후보는 후보 출마 직전까지 부흥고에서 교직 생활을 통해 학생을 지도했다.

4명의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후보자의 가치관과 현장 경험이 공약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된다.

이재정 후보는 김상곤 전임 교육감의 정책의 계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의 경기도교육청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학교 안전과 관련하여 안전인증제 실시 공약이 눈에 띈다.

정종희 후보는 얼핏 보면 공약의 무게감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각 테마별 공약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 현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피력하고 있는 후보이다. 기존 정책의 급진적 폐지나 도입이 아닌 시민 전문가 단체의 참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례를 통해 법적 근거를 만들어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접근도 오랜 교사 출신의 조심성과 균형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현안 교육 문제의 해결책의 출발점을 진로교육의 올바른 정착으로 보는 시선도 특이하며 현장 중심적인 판단의 귀결로 보인다.

조전혁 후보는 학교안전, 학업성취, 학생인권(교사인권), 혁신학교에 대한 공약을 보면 조전혁 후보는 성적지상주의 경쟁 중심 교육을 지향하고 있음이 보인다.

이제 선택의 시간은 다가온다. 사흘 뒤 경기도민의 현명한 선택이 4년간 아니 100년의 경기도 교육을 변화시킬 초석을 놓는 중차대한 사건이 만들어질 것이다. 경기도 교육은 경기도 교육을 가장 잘 아는, 그리고 개인의 자존신 회복이 목표가 아닌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행복이 목표인 사람을 교육감으로 선택하는 것, 진정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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