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환 대표가 전하는 소프트웨어의 본질,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출간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2010)에 이은 시리즈 두 번째 책

-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전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지혜

- “나도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뉴스 제공
한빛미디어
2014-06-16 14:23
서울--(뉴스와이어)--소프트웨어 개발이 고도의 지식 활동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당연히 지식집약적인 일들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그렇지 못하다. 말로는 지식집약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집약적인 일들이 횡행하고 있다. 고층 빌딩을 짓는 건축과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고층 빌딩은 분석과 설계가 완료되지 않으면 시공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분석/설계와 시공에 투입되는 인력은 다르다. 분석/설계는 지식집약적인 일이고, 시공은 노동집약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분석·설계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구현(프로그래밍)을 시작한다. 지식집약적인 일과 노동집약적인 일을 나누지 않는다. 이것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소프트웨어를 지식 산업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실패하는 근본 이유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으나 여전히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노동집약적인 개발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이정표가 될 서적이 출간돼 화제다. 한빛미디어가 2014년 6월 출간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을 냉철한 시각에서 진단하고 소프트웨어의 본질을 ‘지혜’로 설명하는, 업계를 위한 필독서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이제 지혜를 깨달아야 할 때”

소프트웨어 경영·개발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김익환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16년을 근무했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수많은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개발역량 향상을 위해 앞장서 왔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신간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는 2010년 출간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에 이은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첫 번째로 선보였던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에서는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회사와 국내 회사의 차이점이 ‘개발문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업계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통찰력을 담아내어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금번 출간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에서는 통찰력을 넘어서 소프트웨어의 본질에까지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가 소프트웨어 업계를 이끄는 리더들을 위해 쓰여졌다면,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관계자 모두를 대상으로 삼았다. 소프트웨어 업계를 이끄는 리더부터 개발자, 소프트웨어 분야에 꿈을 지닌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한 편의 수필처럼 잘 읽히는 문장으로 기술되어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저자는 기후와 토양에 따라 귤이 되기도 하고, 탱자가 되기도 한다는 중국의 고사 ‘귤화위지(橘化爲枳)’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개발자가 실리콘밸리에 가면 귤이 되고, 실리콘밸리의 개발자가 우리나라에 오면 탱자가 되는 것이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이다. 이를 바꾸려면 소프트웨어의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고,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지혜’다. 이 책은 지혜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이제, 지혜의 세계로 출발해보자.

저자소개 김익환

소프트웨어 경영/개발 컨설팅 회사인 에이비시텍의 대표.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산호세 주립대학에서 전산학 학사, 스탠포드대학에서 전산학 석사를 취득했다. 카이스트 소프트웨어 대학원 겸직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의 GE, Sun Microsystems, GTE Government Systems, Cadence Design Systems 등에서 약 16년간 소프트웨어 실무경력을 쌓고 세계 150여 개 기업에 인터넷 통합 메시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탠포드 소프트웨어(Stanford Software Corp, USA)’를 설립,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를 운영했다.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안철수연구소의 부사장 및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으며 국내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의 개발역량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2003, 미래의 창),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2008, 페가수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2010, 한빛미디어),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2014, 한빛미디어)를 집필했고 역서로는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2007, 크리에디트) 등이 있다.

이메일 ikkim707@gmail.com│트위터 @ikkim56│블로그 ikwisdom.com

책 속으로

근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은 건축에서 유래되었는데,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건축 산업에서도 많은 시간을 분석과 설계에 쓰고 높은 가치를 둔다. 고급 인력들은 다 분석과 설계에 집중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구현에 해당하는 시공에서는 전혀 다른 인력들이 투입된다. 이런 개념이 건축공학이며 기계공학이며 전자공학이다. 심지어는 양복점도 분석과 설계를 하고 마지막 재단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외주를 준다. 그러니까 대량생산은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서 하면 된다. 다시 말해, 앞 단계의 핵심 지식집약적인 일과 뒷 단계의 노동집약적인 일을 분명히 나누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완성해나간다.

모든 산업이 그렇게 돌아가는데 유일하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바로 국내의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내가 아니면 못 한다’는 엄청난 착각 아래 한 사람이 시작에서 끝까지 다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합리화를 한다. <04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같고 나서 다르다> 중에서

안타까운 것은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재빨리 넣어주는 것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국내 고객만을 상대로 성공해 보겠다면 나쁜 전략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순간 글로벌 경쟁력은 없다.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은 제품의 특성이 다르게 된다. 많은 고객을 상대로 아기자기하고 화려하면서도 빨리 고쳐줄 수 있는 국내 회사와 기본 기능과 품질에 치중하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는 심사숙고하는 미국의 회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결론은 외국 제품이 국내에서 실패하듯이 국내 제품도 외국에 가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고객서비스가 필요 없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 팔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손무가 손자병법에서 “전쟁은 신중하고 무겁게 여겨야 하며, 전쟁을 해서 백전백승하는 것은 하책이고,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상책”이라고 했다. 이 말을 여기에 응용하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백 번 고객서비스를 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하책이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서비스가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라고 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의 정의를 다시 해보자. 불량품을 만들어 놓고 수리를 잘해주는 것이 고객서비스인가, 아니면 좋은 품질을 만들어서 수리를 최소화하는 것이 고객서비스인가? 가장 좋은 고객서비스는 좋은 품질을 만드는 것이다. <14 좋은 고객서비스가 글로벌 소프트웨어의 장애물이다> 중에서

웹사이트: http://www.hanbit.co.kr

연락처

한빛미디어
마케팅팀
김옥현 대리
02-2128-874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