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조·기장 기계 산파 연시회 개최
조와 기장은 종자 크기가 매우 작아서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파종하고 수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농촌진흥청은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잡곡 농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기계화에 알맞은 조 ‘삼다찰’과 기장 ‘이백찰’을 육성한데 이어 2013년 ‘기계 산파 파종 기술’을 개발했다.
기계 산파 파종은 동력살분무기에 10a당 조 1kg, 기장 1.5kg의 종자를 넣고 분무 입구를 8mm로 연다. 송풍량을 조 4.5m/s, 기장 2.4m/s 조절한 다음 10m 간격을 두고 격자로 흩어 뿌리고 트랙터로 3cm 깊이로 흙을 잘게 부수어 덮으면 된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계 산파 파종 기술을 선보이고, 조 ‘삼다찰’과 기장 ‘이백찰’의 특성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조 13시간, 기장 12시간 정도 파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파종량을 늘려 촘촘하게 재배하기 때문에 작물의 키도 10cm 정도 작아져 쓰러짐에 강하고 콤바인 수확이 가능하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하면 소득 면에서도 기존보다 조는 53% 기장은 52%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정기열 박사는 “잡곡에 대한 건강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기계화가 어려워 재배가 확대되지 못했다” 라며, “품종 개발부터 재배, 수확까지 잡곡 등 밭작물의 기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 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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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과
정기열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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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