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절판도서 복간 서비스 개시

- 복간 1호로 고 한상우 씨 ‘나의 음악실’ 선정

- 복간작업에 첨단 디지털 제책 기술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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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2014-06-23 16:13
서울--(뉴스와이어)--지난날 자신에게 감명을 주었던 책이 절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운 좋게도 소장본을 한 권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미 절판되어 그 책을 누구에게 권해줄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주문형출판 전문기업인 ㈜북랩(대표 손형국)은 자사의 첨단 디지털 제책 기술을 이용해 절판된 도서를 복간, 시중서점에 유통하는 ‘절판도서 복간 서비스’를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북랩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복간을 원하는 저자나 출판사가 해당도서를 우편으로 보내주면 이를 검토한 뒤 복간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도서에 대해 자사 비용으로 복간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북랩은 최근 고 한상우 씨의 ‘선율, 그 영혼의 불꽃’을 복간 서비스 1호 작품으로 선정, 저자의 유족과 저작권계약을 체결하고 7월 초 ‘한상우의 나의 음악실’로 복간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 음악평론가 한상우 씨가 청림출판을 통해 처음 발행한 이 책은 음악가와 연주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국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절판되고 말았다.

유족인 신승애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남편이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음악사 및 감상’을 강의할 때 그 수업을 들었던 제자가 30여년 뒤 자신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려다 절판됐다는 소식을 듣고 북랩에 복간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35년 만에 이 책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니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북랩은 복간작업을 위해 종이책 텍스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문자인식기술(OCR)을 비롯, 과잉재고와 품절을 방지하기 위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실시간 제작하는 주문형출판(POD) 기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총망라하게 된다.

북랩은 이와 함께, 채산성이 없어 출판사들의 외면을 받아온 일제강점기 근대문학을 집중 조명하기로 하고 현재 20종이 나와 있는 자사 기획물 ‘일제강점기 한국근대문학 시리즈’를 연말까지 5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랩 손형국 대표는 “한때 우리의 영혼을 살찌웠던 좋은 책들이 여러 사정으로 사장된 것이 안타까워 복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힘이 닿는 한 양서를 최대한 되살려 침체되고 있는 국내 출판시장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복간 문의: ㈜북랩 출판사업부 (02)2026-5566, book@book.co.kr

북랩 소개
2004년에 설립된 ㈜북랩(대표이사 손형국)은 지금까지 1,2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출판포털 book.co.kr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를 기업 소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문의 02-2026-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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