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해충 노린재류 급증…철저히 방제해야
노린재류는 2001년 일부 사과 과수원에서 많이 발생한 이후 연도별·농가별로 피해 규모는 다르지만 사과 열매에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으로 꼽힌다.
주요 노린재류는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이다. 어른벌레로 겨울을 나고 4월∼5월께 발생해 7월∼8월에 집중적으로 사과 열매에 피해를 입힌다.
올해 갈색날개노린재는 경북 군위 사과시험장을 기준으로, 3월 31일 최초 발생했다. 5월 2일에 발생한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이르며, 봄철 발생량도 지난해보다 6.7배 많았다.
노린재의 피해를 입은 열매는 피해 부위가 둥글게 움푹 들어가 고두증상(칼슘결핍으로 인한 생리장애)으로 잘못 알 수 있으나 조금만 관찰하면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노린재 피해 부위는 가운데에 노린재 입침으로 찌른 흔적이 있으며, 주로 열매 윗부분이나 몸통부분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준다. 반면, 고두증상은 입침으로 찌른 흔적이 없고 열매의 꽃받침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노린재류는 7월 상순과 중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중순과 하순에 심식나방류와 동시에 방제 할 수 있는 살충제를 2∼3차례 골고루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사과 과수원 가까이에 콩밭이 있거나 콩을 섞어서 심은 경우 노린재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약제를 뿌릴 때 사과뿐만 아니라 콩밭에도 뿌려야 한다.
또한, 노린재는 수분수용 꽃사과 품종을 좋아하므로 꽃사과 열매를 없애지 않은 농가는 6월 말까지 모두 따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최경희 연구사는 “사과에 해를 끼치는 노린재류는 7월 이후 사과 열매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과원과 가까운 콩밭 관리, 꽃사과 열매를 없애는 동시에 적절한 약제를 뿌려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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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