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등, 창의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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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2014-06-25 14:00
서울--(뉴스와이어)--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유통학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창의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6월 25일 수요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개최됐다. 창의상품은 기능의 융합이나 혁신적 디자인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 상품을 뜻하는 것으로 행사에 참여한 학계 및 현장 경험이 많은 중소·벤처기업 CEO들은 창의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채널의 유무’가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부가가치 창출여부를 결정짓는 핵심기준임에 공감을 나타냈다.

전 세계 35,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퀄키(Quirky)의 창의상품

오원석 퀄키코리아 이사는 창의상품 유통의 국내외 사례를 발표했다. 세계 194개국 사람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 퀄키(Quirky)는, 국내 창조경제타운 등과 달리 상품화 이후 제품 유통까지 관여한다. 현재 퀄키제품은 우리나라와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남미 등 전 세계 약 35,000개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롯데·신세계·갤러리아 등 대표적인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오 이사는 “창의상품은 꾸준하게 상품을 소싱(Sourcing)하는 것이 어렵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고서는 판매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소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매대 구성과 포장 등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킥스토어 해외 창의상품 vs 국내 창의상품 온라인 매출, 7:3 해외 제품 승!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창의상품 유통의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됐다. 국내외 창의상품들을 직접 발굴·유통시키고 있는 이형민 킥스토어(kickstore) 대표는 매력적인 국내 창의상품 부족과 창의상품 전문 매장이 매우 적다는 점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재 킥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체 매출 중 국내 창의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해외 제품 매출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창의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창의상품 공급 증가와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ew Commerce 시대, 전통적 역할 경계 허문 ‘창조유통’

임영균 광운대 교수는 창의상품 유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임 교수는 “제조, 도·소매상 등 전통적 역할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뉴커머스(New Commerce) 시대가 출현하고 있다”며 “ICT중심의 유통경로 혁신과 네트워크 유통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한 창의상품 유통채널 구축계획이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기존 유통시스템에 소비자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유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실천방안으로 임 교수는 도심재개발사업 차원에서 시장기능이 약화된 재래시장의 일부를 창조유통 공간으로 민·관이 함께 설립할 것을 제시했다.

김기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선임전문위원은 지난 5월 26일 제2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제안되었던 ‘창의상품 유통채널 구축’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유통 업체가 자사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하반기 중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상품 조달은 참여 업체 자체적으로 하되, 최대한 국내 상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벤처·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위원은 “유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창의상품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며, “창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져, 창업이 활발해지고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의상품 유통이 활성되려면 우선 팔 곳, 팔 물건이 많아져야 한다”며, “해외 플랫폼인 퀄키에서만 매주 약 3,000여개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창조경제타운과 같은 국내 아이디어 플랫폼에서 창의상품들이 더욱 많이 출시된다면 창의상품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플랫폼-유통채널 간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소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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