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3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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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4-06-25 14:02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I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정리해 ‘2013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명시된 77종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지난해는 53종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중 35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되었다.

2013년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개선의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A형간염), 지속적인 퇴치사업(말라리아) 등의 노력으로 일부 감염병이 감소된 반면, 국가 간 교류로 인한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식품에 의한 세균성이질 집단발생, 유입바이러스에 의한 홍역의 유행, 여행객에서 발생하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유비저, 라임병 등의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한 매개체 감염병(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면역력이 낮은 집단을 중심으로 한 호흡기감염병(유행성이하선염) 발생도 지속되고 있다.

감염병 군별 발생현황을 보면, 제1군감염병은 공중위생환경 개선으로 전통적 수인성 감염병은 감소추세이나, 식품이나 원료의 수입에 따른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세균성이질은 ‘13년 중국산 수입식품과 관련이 있는 인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생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 (’12년 90건 → ‘13년 294건)

A형간염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개선 노력과 예방접종 증가 등으로 ‘09년 발생 정점 이후 감소추세 (‘12년 1,197건 → ’13년 867건, 전년대비 28% 감소)

제2군감염병인 예방접종대상감염병은 대부분 퇴치되고 있으나 성인 연령층의 추가접종률이 낮거나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백일해는 지난해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으로 증가하였다가 예년 수준으로 감소함 (‘12년 230건 → ’13년 36건, 전년대비 84% 감소)

홍역은 경남과 경기지역에서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해 면역력이 불충분한 소아를 중심으로 병원내 전파 및 지역사회 확대로 유행 (‘12년 3건 → ’13년 107건)

유행성이하선염의 백신 효능은 홍역이나 풍진에 비해 낮아 2회접종을 해도 면역이 충분하지 않아 그간 누적된 감수성자로 인해 영유아보다는 중고등학교에서 발생규모가 증가하였고 신고율 향상 등의 원인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 (‘12년 7,492건 → ’13년 17,024건, 전년대비 127% 증가)

수두는 법정감염병으로 도입된 이후(‘06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영유아에서 발생규모가 증가하여 전년 대비 증가함 (‘12년 27,763건 → ’13년 37,361건, 전년대비 37% 증가)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적극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퇴치 전 단계로 감소중이고,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은 증가추세에 있다.

말라리아는 경기, 강원, 인천지역에서 매개모기방제 및 환자관리 등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노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임 (’12년 542건 → ‘13년 445건)

성홍열은 역학적 특성과 검사현황 등을 반영한 진단·신고기준 변경* (‘13.9)으로 의사환자 신고기준이 확대됨에 따른 발생보고 증가 (‘12년 968건 → ’13년 3,678건)

쯔쯔가무시증은 ‘09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로 질병매개체 밀도와 활성도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발생이 보고 (’94년 238건 → ‘12년 8,604년 → ‘13년 10,365건)

제4군감염병 중 해외유입에 의한 뎅기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치쿤구니야열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새로운 감염병이 신고되었다.

뎅기열은 모두 해외유입으로 인한 발생으로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여행객에 의한 발생임 (’12년 149건 → ‘13년 252건, 전년대비 69% 증가)

치쿤구니야열은 법정감염병 지정이후(‘10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감염된 외국인과 내국인 각 1명이 신고되었고, 유비저도 해외에서 유입된 2건이 신고됨

라임병은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된 외국인이거나 여행객에 의한 사례임 (해외유입사례 ‘12년 3건 중 1건, ‘13년 11건 중 8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국에서 ‘11년 원인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3.5월 첫 사례를 확인한 이후 총 36건(17건 사망)이 보고됨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 증가추세로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되다가 2010년 352건, 2013년에는 494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 85%)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11%)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감염병감시과 조은희 과장은 국가 감염병 감시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를 표시하며, 감염병 관리와 감시를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다운로드 위치: (http://www.cdc.go.kr) - 감염병관리 - 감염병감시 -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nstat/index.jsp)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c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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