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Just 60 minute!!!’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4게임 마지막 대국에서 피망바둑의 주장 이세돌이 범양건영의 송태곤을 상대로 60분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 날 대국은 오후8시에 시작되어 9시가 채 되기 전에 끝나버린 단명국. 지난 7월 15일 있었던 제일화재와 한게임의 3장전인 백홍석과 서봉수의 대국보다 2분 정도 늦게 끝났다.

주장전이 있기 전 양팀의 스코어는 2-1로 피망바둑이 한 발 앞서 있던 상태. 범양건영은 4장 김진우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나 3장전과 2장전에서 패배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던 상황이었다. 피망바둑은 2,3장전 승리로 이미 4위 확정을 한 상태여서 주장 이세돌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적었다.

하지만, 이세돌은 궁지에 몰린 범양건영을 사냥했다. 백을 쥔 이세돌은 포석 후 상변에서부터 우변까지 치열하게 흑을 밀어 붙이며 흑의 세력을 휘저어 놓았고, 같이 맞부딛히며 싸운 송태곤은 상변 공방에서 손해를 보고 우변까지 침탈 당하자 110수만에 백기를 들었다. 싸움바둑의 대가인 두 사람의 바둑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 외로 완벽한 원 사이드 승부. ‘싸움은 내가 한 수 위다’ 라는 것을 보여준 이세돌의 완승이었다.

이로써 피망바둑은 승점 6점에 총승수 9승 7패로 4위에 랭크 되었고, 정규리그1,2,3,4위가 모두 승점이 6점을 기록해 다음 라운드부터는 상위 네 팀의 재미있는 싸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선두권을 형성하는 네 팀(신성건설,넷마블,한게임,피망바둑)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순위 다툼에서 저만큼 밀려날 수도 있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예상될 5라운드 첫번째 경기는 한게임과 보해의 경기. 3위 한게임은 승점 6점에 10승 6패를 기록 중이고, 보해는 승점 4점에 6승10패를 기록 중이다.

한 편9월 4일에 벌어질 양 팀의 주장전은 ‘제왕’ 이창호와 ‘이창호 킬러’ 최철한이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두 기사는 9월 8일에 있을 GS 칼텍스배 결승전에서도 5번기 승부를 벌일 예정. 한국바둑리그에서의 대국이 상대의 전력을 알아보는 전초전이 될 수도 있어 바둑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오는9월 1일 있을 양 팀의 4장전에서는 한게임에서는 이정우가 보해에서는 진동규가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최고의 프로바둑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8시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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