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칼럼 - 미스코리아는 스피치가 경쟁력이다

송파--(뉴스와이어)--한국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스코리아’(Miss Korea)는 우리나라에서 1955년부터 처음 실시되었다. 18~23세의 한국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미인 선발 대회에서 뽑힌 미인들이다. 특히 한국일보가 지성과 교양, 미(美)를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여 올해로 58회째를 맞는다.

그래서 미스코리아에게는 단연 스피치가 최고의 경쟁력이 된다. 단언컨대 연사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다. 중요한 자리일수록 중압감은 더욱 커져간다. ‘실수하면 안 돼’라는 엄청난 부담과 긴장이 기다리는 것이다.

예컨대 미스코리아와 같이 순간의 스피치에 판가름이 나는 상황에서는 더욱 긴장이 고조된다. ‘아차’하는 순간, 15초 발문이 끝난다. 그래서 대회 참가자들은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유독 한 송이의 꽃 앞에 멈춰 서게 하는 좋은 꽃향기 같은 스피치를 하기 위해 매일 같이 땀을 흘린다. 하지만, 대회가 다가올수록 커져만 가는 스피치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오는 7월15일은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다. 무엇보다도 모든 참가자의 운명이 일순간 결정된다. 참가 당사자들은 큰 정신적 부담감 속에서도 모든 열정을 활화산같이 쏟아내곤 한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1등만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미세한 차이로 ‘영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잊혀지는 2등의 아쉬움을 알기 때문인지, 힘이 들 법도 한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 무리해서 쓰러지는 사람도 있다. 한 마디로 고통은 순간이지만 영광은 영원하다.

영광스러운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스피치 연습도 처절하게 한다. 자기소개 문장을 달달 외우고 또 외운다.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차별성을 드러내려 노력한다. 분명, 스피치를 잘하면 형형색색의 원피스를 입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실수하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스피치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스피치를 잘 하는 사람은 남다른 방법과 노하우가 있다. 그러한 전략과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당장 스피치의 고수가 되게 해주세요’라며 마법 같은 스피치 비법을 원해서는 곤란하다. 스피치 전문가는 마법사가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미스코리아 출전자에게 자기소개의 첫 문장이 뇌간(腦幹)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첫 문장은 시청자들과 심사위원을 붙잡기 위한 일종의 버튼이다. 자기소개의 첫 문장을 말하는 순간 듣는 사람의 가슴속에서 터져 버려야 한다. 많은 출전자 속에서 자신을 소개할 기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확실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한 문장 안에 강렬함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첫째로는, 역대 미스코리아 ‘진’의 자기소개 영상을 보자.

자기소개와 인터뷰에서 남다른 당당함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스 유니버스 출전자의 영상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당당하고 강렬한 자기소개를 하는 참가자는 유독 기억에 남는다. 상대의 뇌리에 확실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자기소개의 단 한 문장으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의 첫 문장이 뇌간, 때로는 심장, 그리고 덫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두 번째로는, 스피치는 정제된 공적 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스피치는 단순히 암기한 것을 대중 앞에서 읽는 행위가 아니다. 스피치를 통해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호작용해야 한다.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다만, 조금 더 정제된 대화라고 인식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는, 역대 미스코리아 대회를 보면 마침 인터뷰에서 자신이 준비한 질문이 주어져 기쁜 마음에 외운 것을 줄줄 읽어버려 딱딱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또 암기한 것을 이야기 하다 보니 자신감은 있지만 생동감과 자연스러움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이며 강렬한 스피치를 하려면 단순히 암기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순간의 짧은 말이라도 ‘정말 진심으로 청중과 통하고 호흡하고 싶다’라는 자세로 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피치 능력은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미의 사절단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훌륭하고 떳떳하게 사절단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스스로의 스피치능력을 끝없이 연마하도록 하자.

한편 이창호스피치는 “생애에 가장 중요한 순간만큼 반드시 전설을 남겨야 한다. 나는 오늘 하루가 기적입니다. 나는 미스코리아로써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컨대 멋진 비늘과 발톱을 가진 그림 속의 용도 눈을 그려 넣자 하늘로 날아올라 갔다. 이처럼 자신의 품성과 미를 가장 당당하고 품격 있게 드러낼 수 있는 스피치를 통해 최상의 준비태세를 갖추기 바란다”라고 귀띔하는 바이다.

글: 이창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한명인(연설학)
대한민국 신지식인(교육)
대표도서(스피치 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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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http://www.speech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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