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래, 인지적 숙련에 대한 수요와 수익 높아

서울--(뉴스와이어)--장혜원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과 김혜원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조교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원장 박영범)에서 발간하는 학술지‘고용·직업능력개발연구’17권1호에 논문 ‘한국의 숙련 수익률 변화:2000-2012년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3,4판)’과 ‘고용근로실태조사 임금구조 부문(2000년∼2012년)’을 활용하여 최근 노동시장을 구성하는 직종에 필요한 공통되는 숙련을 추출하고, 이에 따른 수익률 변화를 분석했다. 한국직업사전의 숙련관련 특성의 요인분석을 통해 직종별 인지적·육체적·감각적 숙련 점수를 도출하고 이를 임금함수에 포함시켜 숙련별 수익률을 추정했다.

인지적 숙련, 감각적 숙련, 육체적 숙련을 추출하고 임금함수를 분석 한 결과, 숙련을 통제한 후에도 초과교육, 초과경력은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숙련 지표 가운데 ‘자료기능’과 ‘듣기’ 등이 수익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련 요인 중에서는 인지적 숙련이 감각적 숙련 및 육체적 숙련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화시대 도래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와 정보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부터 2012년간 초과교육과 초과경력을 통제한 후 숙련요인의 수익률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인지적 숙련은 13년간 40%∼45%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감각적 숙련과 육체적 숙련은 수익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숙련요인을 통제하지 않았을 때, 실제교육연수의 수익률은 10%∼12.3%였으나, 통제 후 수익률은 5.7%∼7.5%로 감소했다.

숙련은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개인의 잠재력, 직업교육, 현장경험 등 비형식적인 교육을 통해서도 형성된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만으로 교육연수 수익률을 추정할 경우 과대 추정될 수 있다.

숙련요인을 통제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교육연수 수익률 변화는 인지적 숙련과 학교 교육연수 등의 수익률 변화에 따른 것이다.

2000년대 교육연수 수익률의 증가 추세는 학교교육의 임금 영향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숙련요인의 임금 영향력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박사는 “현재의 교육정책은 미래 노동시장에 대한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며 “높은 사고능력과 관계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직업사전의 경우 학교 밖 교육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광범위한 개념의 일반교육수준이 아닌, 학교교육에 한정된 해석에 머무를 수 있다”며 “직업정보를 구성하는 숙련지표가 상세할수록 노동시장에 필요한 분석을 상세히 펼쳐,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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