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참깨 재배에 피해 주는 왕담배나방의 방제 시기와 방법 소개
왕담배나방은 참깨 개화기부터 여뭄시기에 발생해 줄기를 부러뜨려 생육을 억제하거나 꼬투리를 갉아먹어 수량을 떨어뜨린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왕담배나방 어른벌레의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제주 34.7 △밀양 61.3 △안동 19.7마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제주 2.67, 밀양 1.25, 안동 2.81배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때는 2세대 애벌레 발생 시기인 7월 중하순이다. 10마디∼12마디에 꼬투리가 달리는 시기에는 10포기당 3마리 이상, 20마디∼22마디에 꼬투리가 달리는 시기에는 10포기당 10마리 이상이면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는 친환경 유기농 자재로 목록 공시된 고삼 추출물 1,000배 희석액(추출물 20ml/물 20L)을 10마디∼12마디에 참깨 꼬투리가 달렸을 때와 20∼22마디에 꼬투리가 달렸을 때 총 2차례 뿌리면 된다.
이 방제 방법을 따르면 왕담배나방을 82% 정도 방제할 수 있어 수량이 3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김현주 박사는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왕담배나방의 발생량과 피해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라며, “참깨 해충 방제에 쓸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자재 선발과 약제 등록 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재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양호 청장이 농촌진흥청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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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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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