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와 물놀이를 즐겁게…알고 보면 간단한 생리주기 변경 방법

- 생리 주기 변경, 최소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원하는 시기까지 피임약 지속 복용해야

- 여름 휴가철은 바캉스베이비나 응급피임약 처방 급증시기, 사전피임도 미리 챙겨야

2014-07-18 10:32
서울--(뉴스와이어)--중부 지방에 마른 장마가 계속 되면서, 곧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 휴가철에야 비가 오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한 켠에서는 달력을 놓고 휴가와 생리가 겹치는 건 아닌지 고민에 빠지는 여성들이 있다.

여행 일정이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불안한 여성들도 있고, 생리량이 많아 컨디션이 나쁜 날과 겹치게 되면 여행계획을 변경하거나 물놀이를 포기하는 여성들도 많다. 탐폰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생리통까지 심하다면 여름휴가를 망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하면 간편하게 문제가 해결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손효돈 위원은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생리를 늦추고자 하는 날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복용을 중단하면 2~5일 후 생리가 시작되므로 반드시 매일 잊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임약은 본래 생리 시작할 때부터 복용해야 99% 이상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리주기 중간부터 복용할 경우에는 그 주기에는 만족할 만한 충분한 피임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콘돔 같은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따라서 생리 지연과 함께 피임 효과까지 원하는 여성이라면 예정된 휴가보다 앞선 생리 시작일부터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손효돈 위원은 “복용법을 잘 모른 채 임의대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 지연 효과도 얻기 힘들므로 상담을 통해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하고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생리 지연이 필요 없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바캉스베이비란 말처럼 일년 중 예상치 못한 임신이 가장 많이 생기거나 응급피임약 처방이 급증하는 때도 여름 휴가철이므로, 사전 피임도 미리 챙겨보는 것이 좋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한다면 어떤 약을 어디에서 사야 할지도 망설여지게 된다. 피임약은 함유된 호르몬의 성분과 함량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여드름이나 월경전 불쾌장애 개선과 같은 부가적인 효과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피임효과나 생리지연 효과는 확실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피임약의 특징이나 복용법 등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복약 지도를 받은 후에 복용할 것이 권장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의 피임 및 생리 관련 질환에 대한 웹사이트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해오고 있다.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 이야기(http://www.wisewoman.co.kr/piim365) 상담 게시판을 이용하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http://www.wisewoman.co.kr/piim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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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생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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