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2014 청소년 창의캠프 ‘C-cube’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

- 2009년 시작해 올해 6년째에 접어드는 여름방학 시즌 심화형 프로젝트 캠프…특성화 고등학교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

- ‘서로를 살리는 창의’ 주제로 오리엔테이션, 주제 워크숍, 공공 워크숍 및 현장 방문, 결과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 이뤄져

- 지역 현장에서 주거재생, 청년일자리 창출, 공공 디자인 등 대안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청년 문화작업자, 활동가 그룹 10개 팀이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의 공공작업 도와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가 오는 7월 29일(화)부터 8월 1일(금)까지 4일 동안 서울시내 특성화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창의캠프 ‘C-cube’를 개최한다.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하자센터가 주관해 2009년부터 올해로 6년째 매년 여름방학에 진행되는 ‘C-cube’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을 일상과 연결시켜 공동의 창의성을 발견해보는 프로젝트형 캠프이다.

서울시가 펼치는 특성화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C-cube’는 일회성 단순 체험 프로그램 일변도인 기존 캠프의 한계를 넘은 심화 프로젝트로 기획, 진행되어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선 창작력, 독창성 등 개인의 특별한 자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창의성에 공공성을 부여해 매년 새로운 사회적 주제를 선정해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 그간 ‘불만을 해결하는 창의성’, ‘질문으로 시작하는 창의성’ 등의 주제가 선정되었으며 올해 주제는 ‘서로를 살리는 창의’이다. 빼어난 개개인의 특별한 기량에 의존하지 않고, 선한 의지를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창의적 과정과 결과가 너와 나,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살리고 변화하게 될지 체험해 본다는 의미이다.

참여자들은 총 4일 동안 문화예술 매체 활용, 체험, 토론, 현장답사, 제작 등 창의성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본다. 첫째 날에는 모두 모여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총 10개의 소그룹(팀당 15명 정도)으로 나뉘어 몸을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익히고 올해 주제를 생각할 수 있게 구성된 공동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본격적인 팀 활동의 시간. 각자 다른 학교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틀을 바꾸고, 그들만의 대안을 제안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넷째 날은 함께 모여 지금까지의 일들을 나누는 ‘쇼하자’ 시간! 팀별 발표를 차례대로 듣는 지루한 방식 대신 활동 과정과 성과물들을 곳곳에 갤러리처럼 배치해 서로 자유롭게 보고 느끼게끔 할 예정이다.

특히 ‘C-cube’의 특징은 캠프 기간 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공공성을 담은 프로젝트를 펼치는 청년 문화작업자 및 활동가 그룹들이 함께 한다는 것. 첫 날의 주제 워크숍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자, 예술가, 연구자들이 모인 ‘창의소통작당소’에서 맡았고 총 10개 소그룹들도 각각 전담 팀들이 멘토 역할을 하며 자신들의 현장으로 참여자들을 안내한다. 창의캠프이긴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가장 가까운 미래인 청년들의 일과 삶을 보여주는 진로캠프이기도 한 셈.

따라서 참여자들이 함께할 활동은 멘토 팀들의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10팀 각각 분야도 개성도 다채롭다. 허가받지 않고 도시의 빈 땅, 자투리땅, 버려진 공간에 꽃이나 씨앗,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있는 ‘도시농업게릴라’와 함께 하는 청소년들은 하자센터 및 주변을 무대로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이 향유하는 공동체 공간을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봉제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창신동에서 지역재생을 위한 예술/디자인을 실천하는 ‘000간(공공공간)’과 만나는 청소년들은 창신동에서 나오는 자투리원단 등 잉여 자재를 재료로 공공의 가구를 만들게 된다. 지역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모델을 연구 중인 소셜 플랫폼 ‘오늘공작소’ 팀과 함께하는 청소년들은 노년층이 많이 살고 있는 망원동을 관찰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의자를 제작, 설치하게 된다.

이밖에도 에너지 전환 캠페인 기획, 불만을 담은 티셔츠 제작, 휴대폰으로 B급 패러디 영화 만들어보기, 동대문이란 거대한 상업지구 옥상에서의 생존 시뮬레이션, ‘~금지’ ‘~않기’ 등 부정적인 금기어로 점철된 일상 속 안내표지판 해체하고 재구성하기 등 각 팀마다 흥미로운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다.

4일간 참여 청소년들은 지금까지 만나보지 않았던 사람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고민들을 만나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공공 작업’에 돌입한다.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만들어갈 삶과 세계, 그 안의 창의를 발견하게 될 청소년들의 여름이 기대된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다섯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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