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에 팔 걷어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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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
2014-07-30 16:05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는 최근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뭄대책 상황실’로 전환하는 등 가뭄피해 예방에 적극 나선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30일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 하천굴착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영덕군 관계자로부터 가뭄상황 및 추진대책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즉각적인 가뭄대책을 강구하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했다.

7월 말 기준 경북도내 평균 강수량은 363.7㎜로 평년 603.1㎜의 60% 수준이고,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균 50.9%로 평년(79.2%)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물 부족으로 농작물의 고사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농작물 생육상황은 벼의 경우, 생육 후기에 접어들어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일부 천수답의 경우, 물 부족을 겪고 있다.

고추, 콩 등 밭작물의 경우는 경사지와 모래성분이 많은 사질토양의 밭에서 일부 농작물의 잎이 시들고 생육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사과, 배를 비롯한 과수의 경우에는 뿌리가 깊고, 대부분 관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생육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그간 경상북도에서는 시군과 연계해 가뭄피해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연초부터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정과 양수기 등 양수장비를 사전에 점검·정비토록 하고, 도 차원의 가뭄대비 농업용수 급수대책 및 가뭄피해 예방대책을 시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22일에는 가뭄우려 지역에 용수개발비 40억원을 긴급 지원해 관정개발, 소형 양수장 설치, 하천수 급수, 급수차 용수공급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도는 체계적인 가뭄피해 예방대책 추진을 위해 태풍,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 중인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뭄대책 상황실’로 전환해 가뭄 피해 조사와 피해지역에 대한 용수공급 등 체계적인 가뭄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가뭄대책으로는 먼저 ▲ 시군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스프링클러, 분사호스 등 양수장비를 총 동원 가뭄이 심한 지역에 우선 지원하고,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 긴급 용수원 확보와 급수를 위해 농식품부에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 하고 ▲ 도 자체 예비비를 신속하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작물 가뭄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정밀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피해농가에는 대파대 등 재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가뭄피해 확산시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고 가뭄대책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가뭄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면서 “어렵게 키운 농작물인 만큼, 농업인도 가뭄 피해예방을 위한 물대기, 물 아껴쓰기 등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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