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귀리 섞어 심으세요”
8월 하순께 IRG와 귀리를 섞어 심으면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귀리를 1차 수확하고, 이듬해 5월 상순에서 중순까지는 IRG를 2차로 수확할 수 있다.
IRG와 귀리는 기호성이 좋아 가축이 잘 먹을 뿐 아니라 사료가치도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귀리를 수확하고 나면 파종시기가 너무 늦어 IRG를 재배할 수 없었다.
두 작물을 섞어 심으면 가을과 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풀사료를 확보할 수 있다. 수단그라스 등 여름 사료 작물을 이어 심으면 한 해에 세 번까지도 풀사료를 수확할 수 있다.
또, 한 번만 파종하면 되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건물 기준으로 1ha당 17톤 정도의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IRG와 귀리를 섞어 심을 때는 두 작물 모두 조생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IRG는 겨울을 나야하기 때문에 중부 지역에서는 코윈어리 등 추위에 강한 국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리는 IRG가 다시 자라서 겨울을 잘 보내도록 국산 품종 하이스피드 등 조생종을 심어 늦어도 11월 상순께는 수확을 마쳐야 한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기용 연구사는 “기호성이 좋고 사료 가치가 높은 두 작물을 함께 재배하면 질 좋은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물론, 농가의 축산 경영비를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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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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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