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스크린도어 설치율…시민안전 위해 반드시 필요

- 지역발전, 동등한 삶의 질 보장위해 국비지원 보장되야

2014-08-07 17:45
대구--(뉴스와이어)--지난 8월 6일 대구도시철도 모 역에서 자살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운 생명이 떠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역은 작년에도 투신자살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만일 스크린도어가 있었더라면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대구도시철도는 59개 역중 불과 10개역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설치율이 전국 최하 수준이다. 이로 인해 노약자, 취객 등의 선로 추락과 투신이 끊이지 않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매년 선로추락, 투신자살 등 사고가 잇따르던 서울의 경우 스크린도어 100% 설치 후 투신 등의 사고가 사실상 사라졌다.

스크린도어는 비단 안전사고에만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소음 감소 등 승강장의 쾌적성 향상과 냉난방 손실 예방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광고 등 부대수익 창출로 도시철도의 경영개선에 기여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서울의 경우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광고로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전 역사 설치 시 1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국비지원 없이는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이다. 지자체와 운영기관, 노동조합의 요구에 정부는 지자체의 재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소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약자편의시설증진법의 근거하여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은 현재 국비지원이 60%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요한 안전시설설치에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타당치 못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 국민의 동등한 삶의 질 보장 그리고 안전의 확보차원에서 국비지원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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