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보급 선도

- 공공·민간직업훈련기관, 마이스터고 등 88개 기관에 193개 콘텐츠 무상 제공

- “150억원 예산절감 효과,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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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3 09:55

천안--(뉴스와이어)--“현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설비기기를 온라인 가상훈련(Virtual Training) 콘텐츠를 통해 쉽게 확인하고 구현하니 매우 편리하더군요. 현장 근로자 등 교육생들도 재미있게 학습을 하니 학습 효과가 높죠. 또한 실제가 아닌 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숙련자가 실제 위험장소에서 설비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좋더군요.”

<사례 1> “집채만한 전기유압설비 교육을 가상으로”

※ 가상훈련(Virtual Training)이란 특정한 교육을 목적으로 훈련에 필요한 환경이나 상황을 가상(Virtual)로 구현하여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교육 훈련을 의미한다. 실제 장비를 이용한 교육은 제한된 장소 내에서만 실습이 가능하고 안전이 보장된 범위 내에서만 교육이 진행되지만. 가상 훈련은 첨단 및 고가의 실습 장비를 가상으로 대체하여, 쉽고 안전하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 정영수 수석은 충남 천안에 소재한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원장 이우영)의 첨단훈련매체운영팀에서 무상으로 보급받은 ‘전기유압 서보제어’(‘유공압 실무’ 교육) 가상훈련 콘텐츠의 학습 효과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상훈련 콘텐츠는 다수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할 때 실습장과 다량의 실습 기자재를 구축하는 비용과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실물과 동일한 기자재를 숙지하는 선행학습을 통해 직무숙련도를 향상하는데 매우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같은 철강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전기유압 시스템’의 실제 크기는 집채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이런 설비의 원리와 작동방법을 익히기 위해 엔지니어 등 현장 근로자가 오프라인 학습을 할 경우 소모되는 시간·공간적 비용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실물과 동일한 기자재의 모양과 내부 모습 등을 가상 공간으로 옮겨 학습 할 경우 이러한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자칫 발생할 수 있을 안전사고도 방지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사례 2> “건축 설계 작업 과정 3D로 생생히 학습”

역시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으로부터 ‘철근콘크리트 가상훈련콘텐츠’(‘건축설계 및 시공’ 교육)를 보급받아 내부 교육을 진행했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의 정안수 교사. 그는 “이 가상훈련 콘텐츠에는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가 시공되는 과정이 사진, 그림, 3D로 설명하고 있어 교육생들이 현장의 작업절차를 이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수업 후에는 교육생들이 개인적으로 복습할 수 있게 설계돼 있어 교육적 효과성이 좋다”고 덧붙인다.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은 2008년부터 위 사례처럼 기술분야의 가상훈련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공공 및 민간직업훈련기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에 보급함으로써 ‘어렵고 거친’ 느낌의 기술교육을 ‘스마트’하게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즉 첨단 및 고가의 기술교육 장비(대형장비·극소형장비·위험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기법을 접목한 실감형 VT(Virtual Training)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우영 원장은 “기술변화에 부응하는 첨단기술 장비의 교체 수명이 짧아 직업훈련기관들이 지속적인 재원 투입에 한계가 있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상훈련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능력개발교육원 첨단훈련매체운영팀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25개 과정의 가상훈련 콘텐츠를 개발 했으며(분야 - 기계,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건축,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2012년 8개 기관, 2013년 33개 기관, 올해는 벌써 40개 기관 등 총 88개의 직업훈련기관과 특성화고 등에 총 193개의 콘텐츠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그간 이러한 가상훈련 콘텐츠 보급을 통해 기술·공학분야에 1만4천명의 인력을 양성했으며, 각 직업훈련기관의 훈련장비 도입 예산 절감 효과는 150억 원(실제 장비 구입 비용 기준)에 달한다. 안전사고 예방 및 가상훈련 학습 교육생들의 능력발휘를 통한 기업 성과향상 등을 감안한다면 그 효과성은 배가된다.

이우영 원장은 “앞으로도 능력개발교육원은 효과적인 기술교육 지원을 위해 가상훈련 시스템에 대한 연구, 개발, 보급을 통해 직업훈련기관의 선진화와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기술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소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991년 정부(고용노동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분야의 특성화 대학이다. 이론과 실험실습 교과과정을 5:5 비율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에서 2009년부터 3년 연속 ‘교육중심대학 1위’, 4년간 ‘취업률 1위’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중앙일보의 ‘2013 대학생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여 ‘학생이 가장 행복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교육부의 취업률 발표에서도 2010년과 2012년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기록했고.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률은 63%를 상회하는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1년 11월 2일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영문브랜드 ‘KOREA TECH'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대표 공과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지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