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을 잇는 두편의 가족 코미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VS ‘가문의 위기’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 9월 8일 개봉 예정인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2>가 바로 그 두 편.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 <가문의 위기>는 모두 가족이 화두!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불량형사가 딸을 위해 순직하려다 엉겁결에 영웅이 되가는 코믹한 상황 속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일꺠워 주고, <가문의 위기>는 명문 조폭가문(?)의 명맥를 잇기 위해 아주 특별한 새가족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하는 영화로, 두 편 모두 가을의 문턱에 서 편안한 코미디를 기다리던 관객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표면 그대로 봤을 때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인생목표인 전대미문의 불량형사 ‘이대로’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이범수가 열연을 펼친 ‘이대로’는 동료 형사가 잠복할 때, 애인과 데이트를 하는 과감성과 뇌물수수금을 애인 명품백으로 돈세탁하는 센스에 구라8단 및 허풍7단으로 구색을 갖춘 마포경찰서 최고의 불량형사다. 하지만 어느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그의 이야기는 하나뿐인 가족인 8살짜리 딸에게 보험금을 남기기 위해 순직을 결심, 강력사건만 골라 뛰어드는 부성애 강한 가족코미디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거기에, 눈빛만으로도 뇌물수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던 불량형사 이대로가 정작 , 옥상에서 뛰어내리다 도망가던 강력사범을 검거하게 되는 등 순직 타이밍을 놓쳐가면서 점점 영웅형사가 되어가는 과정은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 하나의 보너스는 불량형사 이대로의 뻔한 거짓말에도 곧이곧대로 속는 강력반 대들보 강형사(손현주분)와 이대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는 열혈신참 차형사(최성국분) 의 코믹 3인방의 3색 연기의 합은 영화 보는 재미의 폭을 넓혀놓는다.
한편 <가문의 위기>역시 조폭 집안이 가문 차원의 신분 상승을 목표로 엘리트 며느리를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며 벌어지는 코미디. <가문의 위기> 역시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 마찬가지로 문제의 출발선상은 가족에서 시작된다. 2002년 개봉되어 코미디 영화로는 530만 관객을 동원한 <가문의 영광>의 명맥을 이어, 속편격인 이번 영화에서는 여수 명문 조폭 백호파가 가문을 지키기 위해 서울지검 강력계 검사인 엘리트 며느리를 새 가족으로 맞아들이려는 것이 오히려 가문의 위기로 작용하는 상황들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며느리 검사 역에 김원희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맏형 역에 신현준이, 그의 두 동생 역에 탁재훈, 임형준이, 그리고 이들 세 형제의 어머니이자 백호파 대모 홍덕자 여사 역에 김수미가 캐스팅되어, 출연진부터 예사롭지 않은 코미디이다. 전편처럼 추석을 겨냥한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족코미디로 전편의 주연인 정준호를 비롯, 공형진, 현영, 김효진, 박희진 등이 깜짝 출연이 또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불량한 이들에게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가족, 가문임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의미의 가족코미디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과 <가문의 위기>는 코미디가 그리운 계절, 가족관객을 위시한 다양한 관객층에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개봉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20대에서 30~40대까지 폭 넓은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순조로운 흥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문의 위기>역시 추석에 흥행장르인 가족코미디로 전편에 이은 흥행몰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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