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 배당성향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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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2014-09-04 06:00
서울--(뉴스와이어)--한국기업의 배당성향이 낮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국내외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적어도 대기업은 이러한 추세가 많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외부감사를 받는 비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성향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추세이며, 대기업의 배당성향이 중소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 중소기업 : 중소기업기본법상 정의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업종별로 일정규모 이내 근로자수 및 총자산액 규정
* 대기업 :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

첫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증가추세이다. 대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리고 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동일기간 배당성향 변화가 거의 없었다.

* 대기업 배당성향(가중평균,%) : (‘09)15.46 → (’11)17.78 → (‘13)19.81
* 중소기업 배당성향(가중평균,%) : (‘09)10.79 → (’11)12.49 → (‘13)11.57
* 배당성향 : (배당금/당기순이익)*100
* 가중평균 : (기업전체 배당액의 합/기업전체 당기순이익의 합)*100
* 자료 : KISVALUE(외감기업 대상, 각년도말 개별기업 재무제표)

둘째, 고배당성향을 보이는 대기업의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배당성향을 비율에 따라 20% 미만인 저배당성향 기업과 60% 이상인 고배당성향 기업으로 나누어봤을 때, 대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고배당 기업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배당성향 40%~60% 사이의 準고배당 기업에서도 나타났다.

* 대기업 중 고배당성향기업(60% 이상) 비중(%) : (‘09)5.7 → (’11)7.5 → (‘13)9.8
* 대기업 중 準고배당성향기업(40%∼60%) 비중(%) : (‘09)4.2 → (’11)5.3 → (‘13)6.1
* 중소기업 중 고배당성향기업(60% 이상) 비중(%) : (‘09)4.0 → (’11)4.5 → (‘13)4.7

셋째,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중소기업보다 높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배당성향을 비교한 결과, 전자가 후자보다 높아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배당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전체의 배당액이 기업전체의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가중평균)이나 개별기업 배당성향의 단순평균(산술평균) 모두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 배당성향(‘13년, 가중평균) : (대기업)19.81% 〉(중소기업)11.57%
* 배당성향(‘13년, 산술평균) : (대기업)23.52% 〉(중소기업)16.83%

넷째, 배당실시기업 비율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전체기업 중 배당을 1원이라도 실시하는 기업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배 이상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었다.

* 배당실시기업 비중(대기업, %) : (‘09)45.3 → (’11)45.7 → (‘13)44.3
* 배당실시기업 비중(중소기업, %) : (‘09)18.4 → (’11)20.1 → (‘13)19.6

전경련 홍성일 금융조세팀장은 “대기업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낮지만, 배당성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중소기업보다 배당에 적극적인 만큼, 대기업의 배당이 부진하다는 전제하에 도입을 추진 중인 정책(예, 기업소득환류세제 등)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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