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이직'을 계획하고 일정 기한 안에 회사를 옮기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회사를 옮길 결심을 하고서도 재직 중인 기업에서 근무하며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상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이직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171명 중 82.7%인 968명이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이 "계획하는 이직시기"로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는 응답자가 48.3%로 가장 많았으나 '이직 시기는 미정이며, 원하는 기회가 생기면 바로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36.4%로 다음으로 많아, 상시로 이직을 준비하며 원하는 기회를 기다리는 직장인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퇴직을 계획하는 시기"에 대한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 근무하는 기업을 퇴사하고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은 14.9%에 그친 반면 이직 기업이 확정되면 퇴사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자는 51.2%로 과반수이상에 달한 것이다.

한편 직장인들은 근무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깨질 때 이직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된 기업의 미래 비전에 대한 믿음이 깨지거나 직원 개인의 능력에 대해 회사에서 충분히 인정하고 그에 따른 보수를 제공하지 못할 때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 '재직 중인 기업의 미래 비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27.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충분한 보수가 제공되지 않을 때(연봉협상에 실패할 때)'가 21.3%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자도 11.8%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바쁜 업무로 인한 개인시간이 부족해 11.5%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불화 때문에 8.6%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이 약화되어 7.0% 주5일 근무제 시행기업에 근무하기위해 5.4% 순으로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직을 위한 준비는 경력관리나 인맥관리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위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는지 조사한 결과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인(인맥) 관리'를 하는 응답자가 24.0%로 많았다.

특히 이직을 준비 방법은 남녀 성별에 따라 다소 달랐다. 남성 직장인들은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27.8%)와 지인(인맥) 관리(26.6%)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던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30.2%) 다음으로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22.9%)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여성 직장인들 중 지인(인맥)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17.8%로 남성 직장인(26.6%)보다 8.8%포인트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을 결심할 때나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수준'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나,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는 연봉수준보다 어떤 일을 하는지 직무내용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수준에 따라 빈번하게 이직이 이뤄지던 예전과 달리 경력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희망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제시하는 기업에 대한 취업의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직무가 마음에 든다면 낮출 수 있다'(71.7%)고 답한 반면 '직무가 마음에 들어도 희망연봉을 낮춘다면 입사할 생각 없다'는 강격한 입장을 취하는 응답자는 25.8%로 10명중 2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직 시 희망 연봉인상률은 이전 연봉의 10~20% 인상하는 수준이 가정 적합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직 시 희망연봉의 적정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전연봉 대비 인상률로 10%~20%미만이 38.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0%~30%미만이 25.7%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상관없고 지원하는 회사내규에 따르겠다는 응답은 19.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에는 남성(83.4%)이 여성(81.1%)보다 많았고, 외국계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87.0%)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85.5%)이 상대적으로 대기업(78.9%)이나 공기업(76.3%)에 근무하는 직장인 보다 많았다.

특히 이직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예전 근무했던 기업과 동일한 형태의 기업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경향은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에게 특히 높았다.

이직 선호 기업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59.6%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고,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도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48.5%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대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대기업(33.8%)이나 외국계 기업(23.2%)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직장인이 많았고, 공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공기업(41.4%)이나 중소기업(31.0%)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았으며, 벤처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중소기업(34.7%)이나 대기업(22.0%)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인천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84.4%로 가장 많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영남지역 84.2% 서울 83.0% 대구 82.9% 부산 80.9% 충청 75.6% 순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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