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들, 독서경영 10년 비전선포식도 독특
담당 부서가 준비해 하루 반나절이면 끝나는 그런 비전선포식과는 달리 해찬들만의 비전선포식은 3개월이 걸렸다. 1단계로 지난 6월부터 개혁은 윗사람으로부터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팀장급 워크샵이 진행됐다. 그리고 팀장들은 다시 팀토론을 통해 개혁 의지라고 할 수 있는 ‘불씨’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다.
2단계는 ‘불씨’운동의 하이라이트인 ‘불씨’의 재현이었다. 사원 5~20명 가량으로 이뤄진 각 팀들은 문서로 정리하거나 포스터를 제작하고 또는 역할극을 통해 본인들이 생각하는 ‘불씨’를 어떻게 표현할지 한달 정도 고민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준비한 끝에 총 16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전직원이 보는 가운데 사전 발표 대회를 가졌다.
발표대회장은 팀별 선의의 경쟁 열기로 뜨거웠으며 심사를 맡은 임원진들은 최우수팀을 선정하는데 진땀을 뺐다고 한다. 최종 결과 유통사업팀의 패러디&코메디 역할극인 “재에서 불꽃으로”가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영업 활동에서 변화되고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을 찾아내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그 문제점들의 해결 방안들을 찾아 우선순위를 정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코믹하게 패러디 역할극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창사 32주년을 맞은 해찬들은 이 모든 과정을 2003년에 조직한 G2G혁신팀을 통해 준비했다. G2G혁신팀도 짐 콜린스 교수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조직이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불씨’는 10대 개혁안으로 정리되었으며 이 개혁안의 실천 여부는 오정근 대표이사가 직접, 꼼꼼하게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인이라고 칭송한바 있는 ‘우에스키 하루노리’의 자전적 소설의 내용처럼 해찬들은 사원 개개인의 개혁적 마인드 정립을 바탕으로 전직원이 일치 단결하여 개혁 실천 운동을 앞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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