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26~28일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개최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2 : 다시 배움과 희망에 대하여’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하, 하자센터, 센터장 조한혜정),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3일간 ‘제 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라는 주제 하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누출사고, 올해 4월 세월호 사고 등 생명과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사회’ 속 청소년을 위한 교육적 대안을 ‘다시 배움과 희망에 대하여’라는 부제와 함께 논의한다.

직업이나 일도 없고 혼자, 혹은 가족 외에는 다른 어떤 인간관계도 맺지 않는 20~59세 사이의 미혼 인구를 일컫는 ‘SNEP(스넵): Solitary Non-Employed Pers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할 일본의 노동경제학자 겐다 유지 교수(도쿄대),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봉인된 디아스포라> 등 수 권의 저서가 국내 출간된 저명한 학자 테사 모리스-스즈키(호주국립대), 덴마크의 혁신 교육사례로 꼽히는 세계시민대학 IPC(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교장 등이 게스트로 내한한다.

포럼, 대담, 강연 등으로 짜여진 ‘재난사회의 교육’, ‘쉼표가 있는 교육’ 등 2개 메인 섹션을 비롯해 워크숍, 마을장터, 나눔부엌 등 만남과 쉼이 있는 ‘어울림 축제’ 섹션까지 총 3개 섹션, 20개 프로그램 풍성하게 진행한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하 하자센터)는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3일간 전관에서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을 개최한다. 매년 포럼, 워크숍,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혁신적인 국내외 교육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논의의 장을 제공하면서 청소년 진로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오고 있는 행사다.

특히 이번 창의서밋은 지난해에 선정된 대주제인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그 두 번째 시간으로서 ‘다시 배움과 희망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지난해 소수만이 승리하는 무한경쟁만을 강요받는 ‘지속불가능 시대’의 청소년들을 위해 생태주의로의 전환과 학교를 넘어선 지역, 사회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대안을 모색해 보았던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무색하게도 올 봄 “세상(世)을 초월(越)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조한혜정 하자센터장(연세대 명예교수)는 올해 창의서밋 취지문을 통해 “이 사고가 9.11 테러, 기후변화, 2008년 뉴욕발 금융위기, 2011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위험의 세계화’의 진행과 무관하지 않음을 직감한다. 지금 우리 인류는 생명과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사회(risk society)’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그리고 지구상의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수시로 터질 위기와 재난 속에서도 용기 있는 삶을 살아내는 지혜와 생명력을 가진 청소년들을 우리는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창의성을 화두로 다음 세대의 삶과 교육을 이야기해온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조직화된 무책임의 체제가 만들어낸 위험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무엇을 도모하고 무엇을 배워가야 할까?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은 올해에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하며 그 중에서도 제도교육과 대안교육, 이 대표적인 두 현장에서 ‘포스트 후쿠시마’ ‘포스트 세월호’ 시대에 희망을 만들어갈 배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특히 제도교육 현장에서는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앞가림을 하고,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져도 탄력적 회복력을 갖고 대처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실질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들이 예정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창의서밋에는 주제와 관련해 통찰력 있는 담론을 제시하는 연구자, 현장에서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교육자 등이 해외에서 초대되어 서밋 기간 내내 ‘재난사회의 교육’, ‘쉼표가 있는 교육’ 두 섹션을 통해 다양하게 개설된 포럼, 대담, 강연 등으로 국내 청중과 만나게 된다.

올해 서밋에서 포럼, 강연을 펼치게 될 주요 게스트로는 니트(NEET)족 연구로 잘 알려진 일본의 노동경제학자 겐다 유지 교수(일본 도쿄대)가 있다. 이번 서밋에서 그는 고립무업(孤立無業, Solitary Non-Employed Person : SNEP(스넵), 직업이나 일도 없고 혼자, 혹은 가족 외에는 다른 어떤 인간관계도 맺지 않는 20~59세 사이의 미혼 인구를 일컫는 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게 된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희망학’이라는 주제로 연구해온 성과-인구감소, 경제불황, 재난 등으로 활력을 잃은 지역 및 진로설계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제시하는 대안-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테사 모리스-스즈키(호주국립대 태평양아시아학부) 교수도 이번 방한으로 주목받는 연구자. 우리나라에도 여러 권의 저서가 출판되어 있는 저명한 학자로 지난해 1960년대 북송 재일 조선인들의 내막을 다룬 KBS 파노라마 ‘북송-테사교수의 진실추적 10년’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와 시장이 나, 우리의 필요를 대신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스스로 생각하고 삶의 필요를 발견하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아시아 지역 풀뿌리운동의 사례를 생존의 정치(Survival Politics)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교육현장 분야에서는 2016년 자유학기제 본격도입을 앞두고 최근 국내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덴마크에서 초대되었다. 쇠렌 라운비에르(덴마크 IPC 교장)과 클라우스 슈탈(덴마크 IPC 부교장)이 몸담고 있는 덴마크 세계시민대학 IPC(International People's College)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인 포크하이스쿨 중 하나이다. 포크 하이스쿨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비형식 교육기관으로 만 18세 이상의 학생들을 4~6개월간 교육하는데, 입학을 위한 자격조건은 물론 시험도 없다. 상급학교 진학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음악·미술, 스포츠 등의 예체능과목이나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 위한 의사소통, 인문학, 사회정치 등을 공부하는 데 목적을 두는 혁신적 개념의 학교. 특히 IPC는 수십 개에 달하는 덴마크 내 포크하이스쿨 중 유일하게 17세 이상 전세계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학교라고 한다.

이번 창의서밋에서는 미국 공립학교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는 공립형 대안학교 ‘메트 스쿨(Met School)’을 통해 잘 알려진 빅픽처러닝(Big Picture learning: BPL) 학습법이 소개되기도 한다. 빅픽처러닝의 개발담당 이사를 맡고 있는 앤드류 프리슈먼이 소개할 BPL 학습법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단순한 방문 답사나 외부 인사 초청부터 방과후 학습, 지역 프로젝트 참여, 심층적인 인턴십, 자원활동부터 파트타임까지 유급·무급의 일, 전환기(고등학교 졸업과 대학교 입학 사이) 휴식, 대학강의 청강, 온라인 교육 등 실로 다양한 양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 18개 주에 걸쳐 약 50여 개 BPL 학교들이 있고, 전 세계를 통틀어서 그 수가 100여 개에 이르고 있다.

방사능 누출 지역인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과 교사도 방문할 계획. 이들은 포스트 후쿠시마 시대 교육의 생태주의적 전환을 이야기하는 포럼에 초대되었다. 하자센터장인 조한혜정 명예교수(연세대)와 최근 하자센터 부센터장으로 부임한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성공회대 초빙교수)도 패널 및 사회로서 서밋 기간 내내 게스트들과 함께 자리한다.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서는 재난사회, 위험사회 속의 청소년을 위한 배움의 길을 탐색하는 진지한 포럼, 대담, 강연 외에도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거나 시연하는 워크숍, 샅샅이 관찰하고 둘러보는 투어, 정성을 더해 나눠먹는 공동식탁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또 하나의 섹션인 ‘어울림 축제’이다.

‘어울림 축제’에는 9월 26일 오후 2시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비롯해 참여자 모두가 밥 한끼를 함께하는 나눔부엌, 대대안적인 삶을 모색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책을 만나다’, 지역 기반의 사회적경제 그룹들이 총출동하는 마을장터 ‘달시장’, 서밋 기간의 일들을 함께 회고하는 폐막식 등 뜻을 같이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제작해보는 적정기술 워크숍, 타일 조각을 모아 공공 공간을 장식할 벽화를 만드는 타일 모자이크 워크숍, 물물교환, 수리부터 직접 생필품을 만들어보는 워크숍들까지 포진한 마을살이를 보여주는 ‘달마당’ 등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개설되었다.

회피하고 싶은 현실을 용기있게 대면하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를 도모하는 축제의 장,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가을의 정점에서 3일간 계속될 이번 서밋의 모든 행사는 창의서밋 홈페이지(http://jagongong.net/summit2014)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http://archive.haja.net/summit)할 수 있다.

보도자료 및 취재 문의 하자센터 협력기획팀 이지현 070-4268-9910, uze@haja.or.kr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다섯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공식 사이트: http://jagongong.net/summit2014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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