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인공지능(AI)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 시사점’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VIP REPORT’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공지능의 현실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란 인간의 인지능력, 학습능력, 이해능력, 추론능력 등을 실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1980년대 이후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의 소형화, 고속화, 대용량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공지능의 하드웨어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패턴 인식, 기계 학습, 전문가 시스템, 인공 신경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은 현실화되기 시작하였다.

선진국 및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IT 분야의 차세대 유망 기술로 인공지능을 주목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①자율주행 자동차, ②지능형 로봇, ③지능형 감시시스템, ④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등 4대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인공지능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인공지능 관련 4대 유망산업 동향

(1)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하여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국가별 수용도 차이 등으로 초기 시장 형성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도로주행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글을 선두로 한 글로벌 IT 업계는 자동차 산업을 미래 최대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차량용 운영체제(OS) 선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한순간에 몰락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여 2035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1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지능형 로봇

지능형 로봇은 ①외부환경을 인식하고, ②상황을 판단하여, ③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를 의미한다. 소득수준 향상, 고령화 사회 도래, 웰빙 추구 등의 영향으로 편의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IT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혁신적 발전, 생체공학(BT) 등 연관 기술과의 융·복합화 트렌드에 따라 공급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크게 제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분류되고, 서비스용 로봇은 다시 전문서비스용과 개인서비스용으로 구분된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군사, 의료, 구조, 건설, 물류 등 특수한 목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가사, 장애인 보조,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능형 로봇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14%, 국내 시장규모는 연평균 21%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조업용 로봇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는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 서비스용 로봇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 지능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감시시스템은 ①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②자동으로 특정 개체나 행위를 감지하여, ③필요시 사용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강력범죄,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 및 즉각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CCTV 등 감시시스템 확대에 따라 분석 가능한 영상 정보가 늘어나면서 지능형 감시시스템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능형 감시시스템은 활용 목적에 따라 크게 보안·안전, 교통 관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 지능형 감시시스템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8~3.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보안·안전 분야가 빠르게 성장고 있다.

국내 지능형 감시 시스템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55~16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CCTV 설치가 빠른 추세로 증가함에 따라 지능형 감시시스템 구축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4)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은 기존의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전자 등의 지능형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급증하는 교통량에 따른 교통혼잡·안전·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교통체계의 지능화 및 교통운영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ITS)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1년 130억 달러에서 2015년 186억 달러로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규모는 2011년 2억 9,400만 달러에서 2015년 약 4억 4,2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새롭게 부상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선도적 노력이 중요하다.

첫째,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 인공지능 관련 국가 연구개발 사업 및 산학연 협력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세제,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한국의 IT 역량을 인공지능 기술에 접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테스트베드 조성과 함께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등 공공부문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함으로써 민간부문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셋째,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재 육성 및 고급 인재 유치 노력이 중요하다. 학제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내외 우수인재 유치 및 안정적 연구 수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범위 확대에 대비하여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및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법,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hri.co.kr

연락처

현대경제연구원
미래연구본부 신기술·자원연구팀
장우석 연구위원
02-2072-6237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