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인·필 교사 47명, 전국 24개 초·중등학교 파견

- 16일 아태교육원서 환영식, 4개국 관계자 참가 -

서울--(뉴스와이어)--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온 현직 교사 47명이 한국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2014년도 ‘다문화 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참가자인 이들은 9월 1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국내에서 활동할 예정. 3개국 현지 초·중등학교 교사들로서 전국 24개 학교에 파견되어 전공 과목과 자국 문화 소개 수업을 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원장: 정우탁)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한국과 해외 교사들이 각각 상대국에 파견되어 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참가 교사들은 교육 활동을 마친 후 귀국하여 다문화 교육관련 교재 개발 및 상대국에 대한 자국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처음으로 교사들을 한국에 파견하여 눈길을 끈다.

말레이시아 교사들의 한국 방문 이전에 이미 한국 교사 12명이 말레이시아에 파견되어 지난 9월 13일 귀국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 교사들을 인솔하여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교육부 교사 훈련부 로스나리자 빈티(Rosnarizah Binti) 부국장은 이와 관련 “한국의 교사들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활동을 하여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면서 “내년에는 우리 교육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외국어를 조사한 결과, 한국어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한국어 교원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우탁 원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 중 하나”라면서 “국가 차원에서 다문화 정책과 다문화 교육에 큰 강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양국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가 좋은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한국에 교사를 파견한 3개 국가 모두 한국과 40년 이상 교류를 해온 국가들로, 각국 정부들의 관심과 지원 하에 교사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다.

현재 필리핀에 20명, 인도네시아에 15명의 한국 교사들이 각 파견되어 현지 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 교사들이 파견된 학교들에서는 본교 교사들을 한국으로 보내 학교 간의 교류를 이어나간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한국의 다문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국가들과의 교사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이해도와 친밀도를 제고할 뿐 아니라 교사들의 글로벌 역량을 증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교 현장에서 초청 교사들의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은 서로의 다른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이러한 다문화 대상국가 교사교류는 2012년, 교류 비중이 높은 몽골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 2012년: 몽골, 필리핀 총 128명

2013년: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총 120명

2014년: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총 144명

한편, 16일 오전 10시부터 아태교육원에서 진행되는 환영식에는 이번 교류프로그램의 주최인 한국 교육부 포함 4개국 교육부 및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협력학교 관계자들과 초청 교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환영식 이후 3개국 초청 교사들은 협력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각자의 배치학교로 파견되어 교류 활동을 시작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소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아태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을 촉진하려는 유네스코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국제 기구(유네스코 카테고리 II기구)이다. 아태교육원은 교육을 통한 평화의 문화 증진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47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관련 기구들과 전문가, 교사와 교육자 및 시민사회의 활동가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본 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의 싱크탱크로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및 정책개발을 국내외에서 실시하며, 영어, 한국어 및 아태지역 현지어로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유네스코 네트워크 및 아태지역 회원국에 보급하는 일을 한다. 또한 2012년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주도로 시작된 ‘글로벌교육우선구상’에 따라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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