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세대 경제’ 교재 개정판, 발간 한 달여 만에 사회과 교사들 2,600권 신청

뉴스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2014-09-17 06:00
서울--(뉴스와이어)--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지난 7월 말 발간한 ‘차세대 경제’ 개정판이 발간 한 달 여 만에 2,600부가 신청되었는데 신청자의 대부분이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사들이다. ‘차세대 경제’는 검정교과서는 아니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롭게 발간하여, 제대로 경제를 가르쳐 보고자 하는 사회과 교사들이 신청하고 있다.

전경련 ‘차세대 경제’는 2007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7년만에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초판 발행 당시에 전경련에서 경제 교과서를 발간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학생들에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와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경제 상황들을 잘 설명하였다.

2007년부터 이 교재를 경제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호남제일고등학교 최진석 교사는 “내용이 일반 교과서에 비해 방대한데, 그 만큼 학생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많다. 예를 들어 창의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레이디가가 이야기(p.52)가 나오고, ‘독점적 경쟁’ 부분에서는 커피숍 산업에 대해 설명하며 스타벅스를 예(p.119)로 든 자료가 나온다. 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선수의 소득이 국제수지의 어느 항목에 해당할까?(p.345)’라는 읽기자료는 학생들에게 경제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소재가 된다. 교사 입장에서도 사례를 찾기 위해 다른 참고서들을 뒤져보지 않아도 되는 통합형 교재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생산요소의 개념에 ‘기업가정신’을 포함시켜 설명한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일반적으로는 노동, 토지, 자본을 3대 생산요소로 설명하지만, 이 세 가지 요소들을 결합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실현하는 ‘기업가정신’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인이다. 이미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서는 생산요소의 개념에 노동, 토지, 자본 이외에 기업가정신을 포함시켜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고등학교 검정 경제 교과서 4개 중 2개는 기업가정신을 생산요소로 설명하지 않는다. ‘차세대 경제’는 본문에서 ‘기업가의 경영 역량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등장했고 기업가의 전략과 의사 결정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p.168)’고 설명하고 있다.

2007년판과 단원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 Ⅲ단원에서 다뤘던 ‘금융’부분을 Ⅵ단원 ‘합리적 금융생활’로 분리하여 새롭게 추가하였다. 타 교과서들이 금융 단원에서 주로 개인의 자산·신용관리 및 금융상품의 종류 등을 설명한 것에서 벗어나 기업의 재무관리와 창업 관련 내용을 폭 넓게 다루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을 직접 금융(주식 및 사채 발행)과 간접 금융(대출, 어음할인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였고,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요즘 청소년들이 꼭 대학에 진학해서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되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도 세계적인 CEO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창업을 하나의 소단원으로 다루었다. 창업 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자금의 조달, 창업의 성공·실패 사례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읽기 자료로는 2010년 KBS에서 방영된 ‘거상 김만덕’ 드라마를 소개한 점도 흥미롭다.

전경련 경제교육실 박철한 실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수능에서 경제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급감함에 따라, 아예 경제를 가르치지 않는 고등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전경련에서는 경제를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제원리 22가지 개념, 기업가정신 애니메이션, 3분 시장경제, 달력으로 경제보기’ 등 각종 자료들을 많이 개발하여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경련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연락처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교육실
한지영 조사역
02-3771-0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