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점검’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현안과 과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 점증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의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성장, 고용, 물가와 함께 주택시장을 진단하고자 한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점검

(성장) 미국 경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다. 민간소비는 최근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득 증가세 및 소비심리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민간소비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다. 투자 역시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선행지수인 설비가동률과 제조업PMI가 상승세를 보여 향후에도 투자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고용) 고용 개선이 지연될 것이다. 실업률이 현재 6.1%까지 떨어졌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4.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광의의 실업률(U6)이 12.0%에 달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8.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고용률은 59.0%로 금융위기 이전의 62.9%보다 3.9%p 낮다. 고용률 1%는 약 250만 개의 일자리를 뜻한다. 이와 같은 노동 저활용 현상을 고려할 때 향후 고용 개선세는 지연될 것이다.

(물가)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다. 근원소비지출 상승률은 현재 1.5%로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인 연간 2~2.5%보다 낮은 수준이다. 디플레이션갭이 지속되고 있고, 임금상승률이 2%대에 머무는 등 수요측과 공급측 모두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역시 지연될 전망이다.

(주택) 주택시장 역시 개선이 지연될 것이다. 주택가격과 판매량은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 논의와 함께 모기지금리가 상승하면 추가 개선세가 지연될 전망이다.

(종합판단) 미국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 개선 지연, 미약한 물가상승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2015년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시사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첫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논의로 인한 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국내로 전염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 유지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완화해야 한다. 둘째, 한미간 금리차이가 축소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 국내 외국인 자본의 유출입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확보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셋째,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에 대비해야 한다. 환변동에 취약한 기업을 중심으로 무역보험 가입 권장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넷째, 원/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일본 수출품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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