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안전 특별토론회 개최

- 고령운전자, 신체적 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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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2014-09-19 14:52
서울--(뉴스와이어)--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19일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특성분석 및 안전대책’ 주제발표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신체적 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심각함을 경고하였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10.3% 감소한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1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정밀적성검사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신체적 능력감소를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 고령자(65세 이상)일수록 속도를 더 늦게 예측하고 일관성이 떨어졌으며, 장애물 회피 검사에서도 반응시간이 늦고 오류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령운전자가 사고나 지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실제 운전상황과 유사한 운전상황을 구현하는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에서도 고령운전자들의 평균 주행속도는 비고령운전자에 비해 낮았지만,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늦어 교통현장에서 위험상황 발생시 긴급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서울 및 6대 도시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운전자 의식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184명 중에서 자신을 고령자가 아니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57.1%로 상당히 높았으며, 특히 65~69세 고령자는 자신을 고령자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이 91.4%로 매우 높았다. 이는 스스로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는 고령운전자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 외국의 경우,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시기를 단축하거나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 관련 법규 및 제도가 아직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서 도로교통공단 강수철 박사는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이나 제도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특성을 알려주고 스스로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령운전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소개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교통안전 교육, 사고조사, 안전기술지원, 교통방송, 운전면허관리, 연구개발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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