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주관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개최혁신교육 사례 공유

- ‘일을 배우는 학교’, ‘청년들이 만드는 에너지자립주택’…

- 연세대와 JP모간 협력 교육사업 ‘자생, 삶의 기반’ 혁신 사례 공개

서울--(뉴스와이어)--올해 연세대와 JP모간이 뜻을 모아 함께 출범한 청(소)년 대상 현장 연계 교육사업 ‘자생, 삶의 기반’ 중 하자센터가 주관하는 두 혁신적 교육 프로젝트가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기간(9/26~9/28) 포럼과 워크숍, 전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저학력, 저소득 청(소)년의 지역 기반 일자리-진로교육 통합 모델인 ‘연금술사 일학교’와 지속가능성 분야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자립주택 건축을 통해 청년 전문가를 키워내는 ‘살림집’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JP모간의 출연금 3억원을 기반으로 한 ‘자생, 삶의 기반’ 사업은 소득 양극화, 만성적 실업, 사회안전망 미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청년층의 자생(自生)을 목적으로 하며 사업 주체인 학(연세대)와 산(JP모간)은 물론 서울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역 활동가 등 관-민을 망라한 사회 각 주체들이 모여 운영되는 혁신적인 모델 프로젝트이다.

‘연금술사 일학교’는 하자센터와 2011년 창업한 도시락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를 중심으로 저학력·저소득 청소년/청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연금술사가 주관한다. 지난 5월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교육생 10명과 함께 출발한 ‘연금술사 일학교’는 안전한 일자리와 진로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참여 청(소)년에게 교육 프로그램 및 월 30만원의 장학금을 3개월간 제공하고, 대신 교육생들은 공부하는 틈틈이 ‘소풍가는 고양이’ 및 연계 업장에서 일을 하는 파격적인 구조로 짜여져 있다.

현재 ‘연금술사 일학교’ 교육생들은 일주일에 3일로 짜여진 기초과정을 끝내고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직능교육에 돌입했다. 기초과정에서 하루는 공통 프로그램으로 여성네트워크 ‘줌마네’와 함께 연남동 동진시장과 ‘해달밥술’, 상수동의 ‘엔트러사이트’, 서촌의 ‘사직동 그 가게’, 혜화동의 ‘인생의 단맛’ 등 사업은 물론 지역의 문화까지 일궈나가고 있는 가게를 찾아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나머지 이틀은 ‘소풍가는 고양이’(마포 성미산마을 소재)에서 현장실습 교육을 가졌다. 특히 이 현장실습 교육은 창업 과정을 통해 일을 먼저 시작한 또래 선배들이 직접 맡아 청(소)년이 서로 돌보는 관계를 형성했다.

지금은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레스토랑 ‘오요리’(홍대 소재)와 ‘소풍가는 고양이’ 두 팀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 중이다. ‘오요리’에서는 주방도구에 대한 이해, 커피교육 등이 진행되었고, ‘소풍가는 고양이’에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장조사, 포장업무에 대한 이해 및 실전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연금술사 일학교’는 올해 교육과정을 잘 정리해 커리큘럼북을 만들 예정. “작은 사회적 기업이 공공영역의 몫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인데 다행히 기업의 지원 덕분에 할 수 있었다”는 박진숙 연금술사 대표는 연금술사 일학교의 교육 모델과 콘텐츠의 확산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무기력하게 널브러져 있는’, 마치 실업자의 체념 상태와 유사한 학교 테두리 안팎의 청소년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연금술사 일학교’ 대부분의 교육생이 그랬듯 학교가 사회생활의 전부인 나이지만 진학은 불가능하거나 원치 않고, 취업교육은 받지 않은 채 ‘텅빈 시간’을 보내는 상태. 바로 ‘비진학’ 청소년들이다.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개막일인 9월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자센터 본관 1층 쇼케이스에서 열리는 ‘비진학포럼-비진학시대를 살아가는 후기 청소년’은 일반화 공동화 현상과 함께 대학 진학과 비진학의 경계선상에 있는 이 잠재적 ‘비진학’ 청소년이 늘고 있음을 전한다. 이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생애사적 기획을 할 수 있는 자원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다. 하자센터는 지난해 서울시의 의뢰로 진행된 ‘비진학청소년 실태조사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 비진학 청소년들의 지형도를 그려내 큰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일-학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연금술사 일학교’ 외에도 정서적으로는 크게 위급하지 않으나 관계적 공백 상태가 길어진 ‘저중력’ 상황의 청소년 및 청년들을 만나고 있는 대중음악 분야 사회적기업 유자살롱, 청소년은 물론 세대를 포괄해 지식과 경험의 순환을 통한 대안 협력교육을 모색하고 있는 ‘지식순환협동조합(지순협)’ 등의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연금술사 일학교’와 함께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을 통해 진행 과정을 보여주게 될 ‘살림집’ 프로젝트는 하자센터 산하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 청년과정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자작업장학교는 지난해부터 청년과정을 개설하면서 도시농업과 적정기술, 재생가능에너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실습을 계속해왔다. ‘살림집’ 프로젝트는 하자센터 앞마당에 선박 컨테이너를 이용한 자립에너지주택을 만들어 마을의 중심이 될 커뮤니티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한다는 야심찬 시도로서 빗물, 태양열, 태양광, 텃밭, 먹거리, 퇴비화 등 다양한 관련 적정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서밋에서 ‘살림집’ 프로젝트는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살림집’의 목표와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살림집의 설계도 전시와 소개가 서밋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며 청년들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해 ‘살림집’ 1층 카페에서 사용될 TLUD 화덕-일반 화덕과 달리 하향연소(down draft)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의 전시와 소개도 이뤄진다. 또 내·외부 단열을 위해 진행 중인 흙미장 작업과 볏짚 단열재 전시를 통해 석유화학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자연재료나 폐기물을 재활용한 단열법에 대해 소개하고, 흙미장에서 사용되는 천연 흙 페인트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살림집’ 지붕 위에 올린 태양광 패널 전시와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실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태양광 패널은 일본 후쿠시마 이와키시에서 공동체 회복과 자립 활동을 돕고 있는 덴카컴(Denkacom)이 자체 개발한 라미네이터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워크숍을 위해 시마무라 모리히코 덴카컴 대표도 내한한다. ‘살림집’은 이밖에도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송악에너지공방, 흙건축연구소 ‘살림’,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등 적정기술 분야의 장인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살림집’은 서밋 이후 10월중 2층에 로켓매스히터를 설치하고 1층 내·외부 화덕 설비 설치도 진행한다. 카페 예비 운영도 시작할 계획. 하자작업장학교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9월 30일(화)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개최하는 ‘서울형 적정기술쟁점 연속토론회’ 마지막 날인 10월 21일에는 평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적인 완공 집들이는 살림집 옆 목화텃밭의 수확제가 열리는 11월 8일 정도로 잡고 있다.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2- 다시 배움과 희망에 대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재난사회, 위험사회를 맞은 청소년 및 우리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대안의 장이다. 청(소)년의 자생(自生)을 위해 지역 현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연금술사 일학교’와 ‘살림집’ 프로젝트가 뜻을 같이하는 동료를 만나기엔 최고의 자리라 할 수 있다.

JP모간 임석정 대표는 “JP모간은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함께 극복하고자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특별히 ‘자생, 삶의 기반’ 사업의 두 프로젝트가 이번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을 통해 대중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연말까지 더욱 뜻깊은 성과를 거두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배움을 이야기하는 ‘연금술사 일학교’와 ‘살림집’ 프로젝트가 창의서밋에서 던질 메시지가 기대된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다섯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http://jagongong.net/summit2014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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