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유망 신흥시장 민트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VIP REPORT’ 보고서를 발표했다.

민트(MINTs)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나이지리아(Nigeria), 터키(Turkey) 등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4개국을 의미한다. 브릭스(BRICs) 4개국이 각 지역별 최대 규모의 신흥국이라면, 민트(MINTs) 4개국은 각 지역별로 두 번째 규모의 신흥국에 해당한다. 민트 4개국은 약 6.3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5%에서 2013년 4.4%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민트 4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민트 4개국의 경제적 특징 및 성장 잠재력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기로 한다.

민트(MINTs) 4개국의 성장 잠재력

(1) 멕시코(Mexico)

(높은 제조업 생산성) 멕시코는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높은 제조업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자동차 제조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멕시코의 생산가능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월평균 실질임금(1,722달러, PPP기준)은 OECD 평균(13,050달러)의 약 1/8에 불과한 수준이다.

(북미-중남미 시장 접근성)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고급시장과 떠오르는 중남미 신흥시장을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한 멕시코는 생산 및 유통 기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육상 및 해상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외국인직접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소비시장) 또한, 멕시코는 소득 수준 증대와 중산층 확대에 따른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억 2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멕시코는 신흥 국가들 중에서 부유한 국가에 속하며, 1인당 GDP(구매력 평가 기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 인도네시아(Indonesia)

(다양한 자연자원) 인도네시아는 지하자원, 농업자원, 관광자원 등 3대 자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주석, 니켈, 금, 보크사이트, 구리 등 광물자원과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또한 팜오일, 코코아 등 농업자원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자연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자본 유입)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역을 6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중점산업을 육성하는 경제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 진전)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중산층 비중이 높아지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빈곤층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도시화율은 현재 50% 수준에서 2050년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3) 나이지리아(Nigeria)

(에너지자원 강국)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에너지자원 보유국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은 경제성장의 최대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는 앞으로도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젊은 인구대국)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세계 7위 수준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유망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닛산, GE, P&G 등 글로벌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 확대) 나이지리아 정부가 경제 기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건설, 통신 등 인프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가하는 주택 및 도로건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는 건설 부문에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이동통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통신 서비스 산업의 시장잠재력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4) 터키(Turkey)

(지정학적 요충지) 터키는 아시아,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터키를 경유하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근의 중동 국가들과 CIS 소속 국가들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에너지 물류 허브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풍부한 문화자산) 서방 세계와 이슬람,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문화자산을 보유한 터키는 역내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터키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슬람, 유럽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터키는 빼어난 자연환경, 동로마제국 및 오스만제국의 문화적 유산 등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시장 확대)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큰 내수시장을 보유한 터키는 경제 성장에 따른 구매력 향상으로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터키의 1인당 GDP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및 고소득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급 상품의 소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시사점

첫째, 민트 4개국을 각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남미 시장, 아세안 경제권, 미개척 아프리카 대륙, 중앙아시아 경제권 등에 진출하기 위한 요충지로 활용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민트가 생산기지 및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저렴한 노동력 활용과 함께 급증하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비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셋째, 적극적인 진출 전략 모색을 통해 자원개발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에너지·광물자원 개발, 신도시 건설 경험 활용 등 신사업 기회를 선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넷째, 경제 및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확대, 국가별 전문인력 양성, 문화 교류 확대 등 범정부 차원의 관계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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