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19개국 교육자 DMZ 방문

- 한국 분단상황과 평화교육 중요성 인식 기회 제공

- 한국 교사들과의 공동 워크숍 및 홈스테이도 진행

- DMZ, 아시안게임, 교육방송, 자갈치시장 등 방문

뉴스 제공

2014-09-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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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지역이 함께하는 국제 연수 참가자들이 10월 3일 개천절,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이번 연수의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본부와 한국 정부(한국국제협력단)의 양해각서에 의한 공동후원으로 이루어지는 한-유네스코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교육자들로, 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저개발국가(LDC, Least developed country)의 교육 공무원, 교사 및 교사훈련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오는 10월 3일 DMZ 생명평화동산과 을지전망대(제4땅굴)를 방문, 한국의 분단상황을 접하고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이에 앞서 문정인 교수(연세대, 정치학)로부터 ‘분단과 남북 관계의 이해’를 주제로 하는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 파소, 키리바시,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교육적 현실을 반영하는 국가들을 대표하여 한국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10월 31일까지 2개월 간 국내에 머문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원주, 인천, 청주 등 여러 도시를 오가며 기관 방문과 문화체험, 워크숍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공동 워크숍, 대안학교 우수교사와의 간담회, 중앙대 사범대 학생들과의 공동 세미나, 인천시 교사들과의 공동 워크숍 등 한국의 예비 및 현직 교육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펠로십 참가자들이 방문하는 교육기관에는 서성초등학교, 서울동교동초등학교, 성동공업고등학교, 재한몽골학교, 충북교육청, 청원고등학교, 한국경진학교(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등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이밖에 아시안게임, 해운대, 삼성디지털체험관 등 산업시찰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발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온 산업 인프라와 문화 기반시설을 접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참가자 국가의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아태지역 및 아프리카 핵심 교육인력의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교사훈련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국제이해교육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되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정우탁)이 올해로 8년째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교육자들은 17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본국 교육 발전을 주도해나가는 인재로 성장해왔다. 아태교육원은 기존 참가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해나가면서 이들의 활동을 격려, 지원하고 있다.

정우탁 원장은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교육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러한 교육이 실제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를 많이 본다”면서 “올해는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 등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국내에 많이 확산되어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이 서로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소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아태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을 촉진하려는 유네스코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국제 기구(유네스코 카테고리 II기구)이다. 아태교육원은 교육을 통한 평화의 문화 증진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47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관련 기구들과 전문가, 교사와 교육자 및 시민사회의 활동가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본 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의 싱크탱크로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및 정책개발을 국내외에서 실시하며, 영어, 한국어 및 아태지역 현지어로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유네스코 네트워크 및 아태지역 회원국에 보급하는 일을 한다. 또한 2012년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 주도로 시작된 ‘글로벌교육우선구상’에 따라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nescoapceiu.or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