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8광구 폐시추공을 활용해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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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14-09-30 13:25
과천--(뉴스와이어)--시추탐사 후 석유가 발견되지 않아 버려진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주작-1)을 활용해 시추선(드릴쉽)의 핵심설비인 시추시스템을 시험 평가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폐시추공을 이용한 시추시스템 평가는 ‘해양플랜트 시험평가 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에너지개발, 해양플랜트 분야 고급 전문인력 양성, 해양플랜트 제작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창조경제형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세계적 시추 선사인 머스크드릴링사가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받은 머스크 벤쳐러(Maersk Venturer)호로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 주작-1에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끝내고, 9. 30.(화) 울릉분지 해역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시추선이 작업해역에 도착하면 해저 1,860m에 위치한 주작-1의 정두(wellhead)에 유정폭발방지기(BOP, Blow-Out-Preventer)를 결합, 분리하는 시험평가를 한다.

그동안 세계적인 시추 선사들은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시추선을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으로 이동해 시험평가를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수리, 개조 사항이 발견된 경우 보완에 큰 비용을 들여야 했다.

동해 8광구의 주작-1은 조선소 인근 해역에 있으면서 탐사·시추 결과, 석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건공(dry well)로 알려져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위한 최적지로 주목받아왔다.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이 시험평가 사업은 경기침체와 국제경쟁 격화로 도전받고 있는 우리 해양 플랜트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① 해양플랜트 건조와 폐시추공을 상호 연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

앞으로 시추선 시험평가 서비스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 ‘20년까지 총 6,392억 원 시장 창출 전망

② 시추선 단순건조에서 시험평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해양플랜트 서비스사업으로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

세계 유일의 시추시험 전용 시험 평가의 장(test bed) 마련으로 단순건조 중심의 중국과 차별화된 산업역량을 확보.

우리에게 부족한 엔지니어링·기자재 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
* ’13년 기준 기자재 국산화율 약 20% 수준

③ 우리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수주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 ‘13년 기준 시추선 점유율 68%(15척 중 11척 수주)

국내 조선소 인근에서 시험평가까지 마칠 수 있어, 선주들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
* 멕시코만, 북해 등 작업해역 이동기간(약 28,000km, 63일 소요)을 고려할 때, 시추선 1척당 약 350억 원 비용절감 예상. (편도기준)

해양플랜트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 기존 인프라(심해해양공학수조 등)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 산업생태계 조성.
* 이번 시추선 시험에 시운전, 운영유지 등에 총 200여명의 기술 인력을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시험평가 항목의 단계적 확대와 차세대 시추시스템(20,000PSI급 BOP) 시험평가 기반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 현재 주력 시추선은 15,000PSI급이며 주작-1도 15,000PSI급으로 설계(PSI: 압력단위)

폐시추공 활용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인 ‘해양 시추시스템용 기자재 해저 시험기반 구축사업’의 핵심과제다.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난 9. 15. 머스크드릴링사와 시험평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사업을 주관해 수행한다.

웹사이트: http://www.moti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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