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에서 자동차 정비원 되려면 독일보다 1년 1개월 이상 경력 더 쌓아야”

- 신규 입직자 현장적응시간도 독일보다 한 달 반 이상 더 걸려

- 독립 기관에서 훈련생 평가과정 전반을 검증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 있어

서울--(뉴스와이어)--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 원장 직무대행 강일규)에서는 10월 7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호텔 6층 메라크룸에서 ‘청년층의 초기입직과 직업교육훈련’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동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독일의 청년층 초기 입직자의 고용 및 현장적응 시간에 대해 발표했다.

기업에서 신규 채용 직원에게 요구하는 최소 경력기간은 한국이 독일에 비해 길다.

자동차정비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은 신규 채용 직원에게 평균 41.8개월의 경력기간을 요구했는데, 이는 독일 기업 28.6개월에 비해 1년 1개월 이상(13.2개월) 길다.

간호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 21.3개월로 독일 기업 17.1개월보다 4.2개월 길다.

자동차정비 분야가 간호 분야에 비해 실무능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력기간 더 길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초기 입직자가 독일의 초기 입직자보다 현장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비 분야의 경우 한국의 초기 입직자가 현장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3.3개월로 독일의 1.7개월보다 1.6개월가량 길다.

기업 현장 중심으로 실무교육이 충분하게 이뤄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으로 인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 된다.

간호 분야는 한국이 0.7개월로 독일 1개월보다 빠르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간호사 되는 독일과 달리 한국의 간호사는 대학교 졸업자들로, 대학에서 직무능력을 키우고 현장실습이 충분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럽의 일학습병행제 분석을 통해 한국형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시사점을 발표했다.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등은 도제훈련생에 대한 공정한 평가제도가 확립돼 있다.

3개 국가 모두 도제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에 훈련생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방식과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각 국이 공정한 평가 기준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한국형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공정한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훈련생 평가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평가제도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면 도제훈련생이 기업의 저임금근로자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경우와 같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유럽 3개국처럼 독립적인 기관에서 훈련생 평가과정 전반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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