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아래 매달린 빌딩?...대구주공사옥, 서스펜션 구조로 국내최초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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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코스피 000210
2005-09-02 09:46
서울--(뉴스와이어)--대구주공사옥이 현수교나 사장교처럼 서스펜션 구조로 시공될 예정이라서 화제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지난 9월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동에서 신축공사 중인 대구주공사옥을 지상 13층 지하 2층 규모의 서스펜션 구조로 건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스펜션(Suspension)구조 공법이란 교량의 강교를 교각에 걸쳐 놓거나 건축물의 기둥을 지붕에 매다는 형태의 시공방법이다. 대부분의 지상구조물은 그 하중이 위에서 아래로 적용되지만, 이 서스펜션 구조물만은 그 반대로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서스펜션 구조 공법이 적용된 사례는 서해대교, 남해대교와 같은 토목 교량공사에 한해서이며, 10층 이상의 대형 건축물에 적용되는 것은 대구주공사옥이 최초이다.

대구주공사옥은 지상 13층 높이까지 중앙골조(Core)를 세운 후, 최 상단의 지붕틀(Truss)에 건물기둥을 매다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쉽게 말해서, 어른의 양팔에 애들이 매달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상단 몸체는 거대하고 하부 중앙골조는 가늘어서 마치 건물을 거꾸로 세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서스펜션 구조공법에 적용을 받는 부분은 지상 6~13층까지이며, 지상 4~5층은 단순 중앙골조부분으로써 넓은 옥외 휴게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상 3층까지는 서스펜션 구조와는 상관없이 "ㄴ"자 모양으로 건축면적을 넓혀서, 직원복지시설 및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문화행사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림 참조>

대림산업 현장소장 박주석부장은 "2007년 8월 준공예정인 대구 주공사옥은 공중부양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특화된 야간조명시설 및 대체에너지 설비까지 갖춘 최첨단 건축물이다."라고 소개 하면서, "준공 후에는 새로운 형태의 랜드마크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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