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충남도-중국 허베이성 간 교류협력 강화’ 제안

- 3농혁신, 환경문제, 고대역사교류, 항일투쟁기념 등 4가지 테마

공주--(뉴스와이어)--충남도와 중국 허베이성 간의 상호 교류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그간 두 지역은 행정·경제·청소년·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2회, 997명의 왕래가 있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민간단체가 주류를 이루는 문화·관광·체육 분야 등에서 실질적 교류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17일) 충남발전연구원 박경철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134호를 통해 “마침 10월 19일은 충남도와 허베이성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의 과제를 짚어보고 본격적인 대중국 교류협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직할시인 톈진시를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다. 지난해 허베이성의 GDP는 2조 8,301.4억 위안(전국 6위)으로 전년대비 6.5% 성장했으며, 1인당 GDP는 6,270달러로 중국 평균 5,414달러 보다 높다.

박 연구원은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테마로 △3농혁신 △환경문제 △고대역사교류 △항일투쟁기념 등 4가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박 책임연구원은 “3농혁신은 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공통과제”라며 “(가칭)‘충청남도-허베이성 3농포럼’을 구성해 농촌마을 간 교류를 시도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제의 뿌리라는 전통이 결합된 교류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발전에 기여할 필요도 있다”며 “비록 한중일 3국의 역사문제 갈등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과거 문화교류의 역사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충남도와 허베이성은 양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의 중심지로써, 특히 허베이성 황베이핑촌(黃北坪村)에는 항일무장투쟁 도중 전사한 조선의용대 소속 4명의 독립운동가(그중 박철동 열사와 최철호 열사는 충청도가 고향)가 안장되어 있기도 하다”며 “지난 8월 한국에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도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공동 기념사업을 제안한 바 있어 이 분야의 교류활동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와 같은 교류협력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경제통상분야에만 치우치지 말고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도 차원이 아닌 시군과 연계한 교류협력사업 발굴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허베이성과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2월에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시(石家庄市)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활동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발전연구원 소개
충남발전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분석, 연구활동을 통하여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더불어 행복한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율과 연대, 그리고 열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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